노 대통령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
독일 기업에 적극 세일즈…"노사관계 대화 · 타협 자리잡아 안정"
 
강명기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후(한국시간) 한독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 “한국은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큰 이익을 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독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은 동북아 경제허브로 도약할 가능성과 비전이 있다”며  그 근거로 우수한 인력과 IT인프라,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두터운 소비자층, 잘 갖춰진 물류인프라와 중국, 일본시장과 접근한 지정학적 여건 등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국은 능동적인 개방정책을 통해 선진통상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특히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선진경제를 목표로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높이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핵, 6자회담 통한 평화적 해결원칙 견지



이어 북핵문제와 관련해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보유 불가, 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6자회담 참가국들도 한반도 비핵화, 포괄적ㆍ단계적 해결 등에 공감하고 있고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평화에 대한 의지와 역량이 북핵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과거의 투쟁 일변도에서 대화와 타협의 노사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노ㆍ사ㆍ정 대타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노사관계는 휠씬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EU확대와 동아시아 경제의 역동성을 감안할 때 양국간 협력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상호간의 투자 확대를 통해 독일은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한국 역시 유럽시장 진출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독기업인 간담회 직후 진대제 정통부 장관, 강신호 전경련 회장, 폰 피에러 독일 아태경제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행사장 근처에 마련된 DMB 시연회장으로 이동, 우리기업의 지상파 DMB 폰을 들고 조작방법을 직원에게 문의하는 등 첨단 IT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기사입력: 2005/04/14 [10:5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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