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경제 올 성장률 4%대 유지"
내년에는 내수회복 힘입어 5.2% 기록 전망
 
강명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한국 경제는 올해 당초 전망치인 4.0%대 성장률을 유지하겠으나, 내년에는 내수회복에 따라 5.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한국이 최근 수년간 동아시아의 고도성장국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내년에는 아시아의 다른 신흥개발국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의 내년 성장률을 우리나라보다 0.7~1.2% 포인트 낮은 각각 4.3%, 4.0%, 4.5%로 전망했다. 중국은 올해 8.5% 성장하겠으나 내년에는 이보다 낮은 8%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IMF는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수출에만 의존하던 경제가 수출과 내수 양쪽에서 성장을 이루면서 5.2%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4개국 모두 4%의 성장률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이와 함께 한국이 다른 신흥개발국과 마찬가지로 내수 진작의 관건이 되는 금융개혁을 꾸준히 이루고 있으나, 가계부채 연체 등 중대한 도전이 아직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이 세계에서 고령화 추세가 가장 빨라 연기금 고갈에 따른 문제도 예상보다 일찍 봉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 및 중국, 신흥개발국의 건실한 성장으로 당초 예상했던 4.3%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경기확장 추세가 지속되면서 4.4%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기사입력: 2005/04/15 [03:4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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