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매출 2개월 연속 상승
전년 대비 할인점 3.2% · 백화점 4.8% 증가
 
강명기 기자

유통업체 매출이 2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최근 내수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

14일 산업자원부가 밝힌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할인점은 전년 동월 대비 3.2%, 백화점은 4.8%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도 할인점과 백화점이 5.3%와 2.4%씩 각각 늘어났다.


3월 매출은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2월(할인점 26.3%, 백화점 6.2%) 증가세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2개월 연속 소비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산자부는 3월 유통업체 매출 상승의 주요인을 혼수 관련 제품의 소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할인점의 경우 가전·문화(10.1%), 가정·생활(3.7%) 부문과 식품 부문(2.3%)의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백화점은 여성캐주얼(11.8%), 명품(8.5%), 여성정장(6.1%), 가정·생활(3.8%), 남성의류(2.0%) 부문 등이 고르게 증가했다.

소비자 구매 패턴은 할인점의 경우 구매고객수와 구매단가가 4.1%와 0.5%씩 모두 증가했으며, 백화점은 구매고객수는 1.9% 감소한 반면 구매단가는 7.3% 증가했다.

한국은행 조승형 부국장은 “소비자기대지수 등 각종 심리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고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나아지고 있는 점을 봤을 때 내수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소비회복이 생산확대로 연결돼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보이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외부의 충격만 없다면 경기는 자연스레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입력: 2005/04/15 [03:4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할인점] 인터넷·할인점 ‘웃고’ 재래시장은 울고’ 김창호 기자 2005/07/05/
[할인점] 유통업체 매출 2개월 연속 상승 강명기 기자 200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