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안전의 주민이 앞장선다
충북, 자율학습 학생 차량으로 안전 귀가
 
김창호 기자

▲자율방범대원들이 자율학습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을 차량으로 안전하게 귀가시키고 있다     © 김창호

최근 학교 폭력이 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 지역의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가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을 보살펴 주고 있어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주민 20명으로 구성된 충북 괴산군 불정면 불정자율방법대원은 3인 1조로 지난해 9월부터 거주지가 먼 학생들을 안전하게 귀가시키기 위해 야간 자율학습 시간이 끝나는 시간이 되면 하루도 쉬지 않고 목도고등학교를 찾아 밤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을 차량으로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있다.
 
대원들은 학교 주변과 지역내 우범 지역을 찾아 순찰 활동을 펼치며 학생들의 일탈 행위와 폭력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학생 생활지도 활동도 함께 실시해 학교측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얻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에 이 지역 학생 어머니들로 구성된 20여명의 불정어머니대원(대장 이재복)들도 동참하고 나서 농번기를 제외한 평상시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학교를 위해 교통지도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학생들의 선도 활동도 함께 실시해 오고 있다.
 
괴산불정방범대 김진대 대장은 "여건이 허락되어 부모님이 차량으로 밤늦게 귀가하는 자녀를 데리고 가나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귀가하는 차시간 때문에 공부하고 싶어도 일직 귀가해야만 한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방범대원들과 협의한 결과 힘은 들겠지만 장차 이 나라의 기둥이 될 학생들을 위해 헌신해 보자는 뜻이 모아져 이와 같은 활동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전한 귀가 조치와 함께 우범 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이 안전한 가운데 마음놓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 불정면에는 목도중·고등학교가 있는데 이들 대원들의 활동 덕택으로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한 건의 폭력 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입력: 2005/04/16 [1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학생] 학생 안전의 주민이 앞장선다 김창호 기자 200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