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통근전동차 수주지원 요청
이 산자 "노 대통령 터키방문 통상협력 확대기반 마련"
 
강명기 기자

노 대통령을 수행중인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15일 “노무현 대통령의 터키 공식방문을 계기로 지난 50여년간 맺어온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실질적인 경제ㆍ통상 협력기반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이을드름 터키 교통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우리기업의 터키 전동차 프로젝트 수주 지원과 함께 터키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교역 및 투자장벽 등 애로사항 해결을 요청했으며 터키는 이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표명했다.

터키는 현재 1억4400만달러 규모의 이스탄불 통근형 전동차 공급사업을 곧 발주할 예정으로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측이 수주지원을 요청함으로써 이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업체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터키는 또 터키 철도청과 (주)로템간 철도차량 합자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현재 터키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이스탄불-보스포러스-앙카라 연결 철도사업의 전동차 프로젝트를 연말경 발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국 수출보험공사는 협력 MOU를 체결하는 한편 LG전자의 터키 수입업체와 1억달러 규모의 구매자 신용 협력약정을 체결해 LG전자 PDP TV용 모듈 2억달러의 수출 길을 열었다.

양국은 또 터키의 지리적 인접성 및 사업정보 수집 능력과 우리의 풍부한 자본과 해외건설 경험을 결합해 중앙아시아, 이라크 재건사업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한 양국은 원전, 과학기술, 항공, 해양수산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기술협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터키 원자력청이 추진중인 3조5000억원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에 대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참여를 희망하고 양국간 항공기 운항 증편, 지중해 참다랑어 공조 조업, 해운협정 조속 체결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노 대통령의 독일 방문 중 ‘테크노 캐러반’ 행사를 통한 양국 기업간 상담에서 기술제휴 61건, 3억2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223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04/17 [00:4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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