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行 교통 확충안 글쎄
여객기 취항이 울릉도, 독도 발전 최상의 방법
 
송점순 기자

독도문제가 전국민의 관심사로 부각된 가운데 육지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각종 교통편 확충안이 속출하고 있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안은 사실상 최근 독도가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사업성과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추진으로 중도 포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은 ㈜대아고속해운에서 19년간 울릉도∼포항.후포.동해에 여객선을 투입,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울릉도∼독도을 연결하는 여객선 회사인 ㈜독도관광해운이 포항∼울릉간 부정기 여객선을 올 7월 취항할 계획으로 면허를 신청했으나 허가기관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포항∼울릉간 노선에 부정기 여객선에 대해 면허를 발급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ooo 전용 헬기     © 송점순



속초의 조선해양레저㈜도 오는 2007년 5월부터 강릉 안목항∼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정기 관광여객선을 운항하기 위해 1천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1천500t급의 정기쾌속선을 투입, 2시간30분 동안의 울릉도 관광을 계획하고 있으나 사업 착수 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한아엔지니어링이 경북도와 합작으로 민간항공사를 설립, 먼저 포항과 울진, 예천 등 도내 공항과 울릉도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헬기를 운항해 지방공항 활성과 울릉도 관광산업 발전에 나설 계획으로 포항∼울릉도에 47인승 헬기를 하루 6차례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아측은 1차로 자치단체가 30억원, 민자 50억원 등 80억원으로 지역 민항을 설립하고 47인승 치누크헬기를 도입, 6∼7월이면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울릉도의 헬기운항은 1989년 우주항공에서 헬기를 취항 운항 하다가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중단된 적이 있으며 특히 삼성항공과 씨티항공사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주장 등으로 울릉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던 1995∼98년 포항과 강릉, 영덕 등에서 헬기를 운항했으나 이용승객의 감소 등의 이유로 운항을 중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울릉 주민들은 육지에서 울릉도로 접근하는 각종 교통수단 확충은 환영할 만하나 현실적인 방안이 있겠는가에 의문을 표시하고 “여객선이나 헬기취항 보다는 여객기의 취항이 울릉도와 독도를 발전시키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울릉군에서 경비행기 취항을 목적으로 용역비 2억원을 들여 항공기 취항사업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기사입력: 2005/04/18 [08:3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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