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바람에 건강식품 부추가 뜬다
영광군 백수부추작목반 10년만에 전국 최고
 
백용인 기자

 부추는 단백질, 회분, 섬유질, 카로틴, 비타민 C, 칼슘, 철 등의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생채, 김치, 보신요리는 물론 건강식품으로 연중 소비가 늘고 있는 대표적인 건강채소다.

전남지방의 부추재배면적은 지난해 55.8㏊로 전국의 4.4%에 지나지 않으나 300평당 5,341㎏을 생산해 3,806천원의 소득을 올리는 고소득 작목으로 대도시 주변에서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되는 추세다.

부추는 종자로 번식하지만 분얼력이 강해 생육기에는 더욱 왕성하게 가지수가 증가하므로 포기나누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한번 심으면 3~4년간 수확할 수 있고 혹한기를 제외하면 연중재배가 가능하다.

재배적지는 지력이 높고 배수가 잘되는 양토 또는 사양토로서 토심이 깊고 ph(토양산도) 6.0~6.6의 중성토양에서 가장 생육이 왕성하며 생육적온은 18~20℃로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한다.

추위와 더위에는 극히 강해 30℃까지 생육이 지속되고 영하 6~10℃에서 지상부의 잎은 죽으나 땅속의 뿌리는 영하 40℃에서도 견디므로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한 작목이다.

시설하우스에서 무가온으로 재배할 경우 봄재배는 3~4월에 파종해 6~7월에 아주심기하면 이듬해 1월부터 4월까지 수확할 수 있으며, 가을재배는 9월 파종, 다음해 5월 아주심기해서 12월부터 4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노지재배는 3~4월에 파종하고 7월에 아주심기하면 10월에 1차 수확한 후 휴면기간을 거쳐 이듬해 4월부터 10월까지 수확하고, 직파재배는 3~4월에 파종해 9~10월에 1차 수확하고 휴면기간을 거쳐 이듬해 3월부터 10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

한편 영광군에는 14ha가 재배되고 있다. 지난 1995년 박오차(백수읍 홍곡리)씨 등 3명이 백수부추작목반을 결성해 처음 재배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31명의 회원들이 13ha를 재배해 300평당 45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백수부추작목반장인 김재옥(백수읍 지산리, 60세)씨는 초기에는 품종을 잘못 선택하고 육묘 실패로 어려움을 격기도 했다ꡓ고 말하고 농업기술센터의 기술과 사업비 지원에 힘입어 지금은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최고 가격을 받고 있다ꡓ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백수부추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지난해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비가림하우스 19동과 포장박스 제작을 지원했으며, 군비 2천만원을 확보해 부추수확기와 결속기를 지원했다.

또한 올해는 비닐하우스 자동개폐기와 온도센서 등 생력화 시설을 지원하는 등 시범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양선영 지도사는 요즘 웰빙바람에 소비가 확대되는 부추재배가 늘고 있다며 백합과의 부추는 품종별로 잎의 크기, 수량, 생육 등의 차이가 심하므로 처음 재배할 때는 품종선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05/04/18 [09:2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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