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둔 세 임금
 
최훈영 기자
 목표를 둔 세임금

영종(英宗)임금이 52년3월에 승하 했습니다. 왕세손이 즉위했습니다. 이 임금이 사도세자의 아들입니다. 승하후 묘호가 정종<正宗>으로 되었습니다. 왕세손으로 후계자 봉을 받았기에<宗>이 되는 것입니다.<정종실록>이라고 책이 나왔습니다.

철종시대 장김(壯金) 세도가(勢道家) 김좌근(金左根)이 묘호 <正宗>을 <正祖>로 바꾸는 무법천지 몹쓸 짓을 했습니다. <正宗實錄>이라는 이름으로 책이 출간되었으니, <正宗>으로 기술하는 것이 맞게 됩니다. 정치 꾼들이 잘못한 것을 후래 학자가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학자의 몫이 여기에 있게 됩니다. 억울한 혼령을 위로하기 위하여서도 <正宗>으로 기술함이 옳습니다.

승하 후 묘호가 바를 <正>으로 되었습니다. 이 임금은 <正>이라는 글자를 받을 만 합니. 조선국 임금 가운데 <太祖>를 제외하고 묘호가 자기 업적에 맞게 된 임금이 <正宗> 임금 하나 뿐이었습니다.

<世宗> 임금에게 <高宗>이라는 이름을 주었어야 했건만, 값이 나오지 아니하는 <世>가 되고 말았습니다. 후 조선국에 대왕이 두 분 있게 되었습니다.. <世宗>과 正宗>이 大王이었습니다. 세종임금이 <高宗大王>으로 되었으면 正名으로 되는 것이었습니다.

조선국 임금이 승하했을 때 나라 운세가 막혔다고 하면서 백성들이 슬퍼했던 임금이 세 번 있었습니다. 세종대왕 향년이 54로 짧아서 국운이 막혔다고 백성들이 울었습니다. 성종임금 향년이 38로 짧아서 국운이 막혔다고 울었습니다. 정종임금 향년이 49로 짧아서 국운이 막혔다고 백성들이 울었습니다. 조선임금 가운데 대왕(大王) 세 분을 들라고 하면 성종임금을 마지막으로 들개 됩니다. 성종임금이 오래 임금자리에 있었다고 하면 연산군이 더욱 자라서 폭군으로 되는 나이를 비켜갔을 것이라고 말하는사람이 많았습니다. 정종임금이 오래 살았다고 하면 많은 업적을 남겼으리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정종임금이 승하한 해가 1800년이었습니다. 19세기 시작이었습니다.

영종임금은 노론당(老論黨)을 더불고 나라를 다스렸고, 정종임금은 남인당(南人黨)을 더불고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영종임금은 목표가 없이 일이 생기면 해결해 나가는 임금이었고, 정종임금은 목표가 세종대왕이었습니다. 대인군자가 되려고 하면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목표가 없으면 흔들리게 되어서 지도자로 될 수가 없습니다.

조선나라 임금에서 목표를 둔 임금이 세 분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이 지닌 목표는 <조선학>을 일으키는 일이었습니다. 세종대왕은 조선학자(朝鮮學者)였습니다. 알아주는 신하가 없어서 외로운 임금으로 되었습니다. 세종임금을 대왕으로 알아 주는 신하가 한 사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변계량(卞季良)이었습니다. 변계량은 조선나라 노래를 지었습니다. 이름을 <화산별곡>이라고 했습니다. 세종대왕이 조선글자를 만들기 전에 변계량은 별세했습니다. 변계량이 주청해서 집현전을 만들었는데 그 집현전이 세종대왕이 하는 일에 진로 방해를 했으니, 변계량이 저승에서 늘상 미안스럽게 여겼을 것입니다. 변계량이 사랑 있었더라면 세종대왕이 만든 조선글자를 찬성했을 것입니다. 세종대왕은 집현전을 만들어서 엄청난 고통을 받았습니다.



기사입력: 2005/04/20 [11:4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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