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대만 서류없는 무역실현 논의
산자부, 27일 · 29일 방문…전자원산지 증명방안 도출
 
강명기 기자
지금까지 다자간ㆍ민간차원에서 추진돼온 글로벌 전자무역 협력사업이 우리나라와 싱가포르ㆍ대만간 직접 참여로 향후 종이서류 없는 무역 실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27일과 29일 양일간 싱가포르와 대만을 차례로 방문, 민관협의회를 갖고 양국간 종이서류 없는 무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 민ㆍ관이 처음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향후 양국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의 틀을 마련하고, 전자원산지증명서(e-C/O;electronic Certificate of Origin) 등 기존에 민간차원에서 논의돼온 주요 협력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의회를 통해 3국이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e-C/O사업에 대해서는 각국의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제반 여건을 감안한 이행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e-C/O는 상공회의소에서 전자적으로 발급한 원산지증명을 수입국 세관 등에서 종이 원산지증명과 동일하게 인정하는 것으로 향후 종이서류 없는 원산지증명을 대신하게 된다.

산자부는 또 대만 민간사업자간(KTNET-TradeVan) 협력 MOU를 체결하는 한편 싱가포르와는 양국간 효과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추진체계 및 내용에 관한 민ㆍ관간 MOU 체결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산자부는 현재 정보공유 수준의 다자간 논의에서 나아가 양자간의 가시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함으로써 향후 APEC 역내 종이서류 없는 무역 실현을 한발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만과 싱가포르는 각각 우리나라의 5대 및 7대 수출국인 점을 고려할 때 이들 국가와의 무역절차 간소화와 비용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입력: 2005/04/27 [12:3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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