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엔 평가절상 시기 결정만 남아
거시경제 발전엔 호재, 실행엔 신중한 자세
 
이민아 특파원
중국 인민대표대회의 상설기구인 금융증권연구소(人大金融与证券研究所)의 자오시쥔(赵锡军) 부소장은 최근 국제 유가, 광석 가격 상승폭이 모두 매우 크고, 부동산 가격도 소폭 상승하고 있어 종합적으로 볼때 인민페의 평가절상은 시기와 절상폭의 문제만을 남겨 두었을 뿐이라며 가치절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원쟈바오 총리도 양회(两会) 기간 중 "시장을 기초로 한 변동환율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나,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행하게 될지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다"고 하는 등 최근 들어 元货의 평가절상을 둘러싼 발언이 이전과는 달리 차츰 구체성을 띄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민페 환율 정책의 조정시기에 관하여 정부가 과단성 있게 일찍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경우 평가절상으로 인한 차익을 기대하는 투기자본을 일소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인민페의 평가절상은 미래의 거시경제 안정, 무역 및 비무역 부문 산업 사이의 균형적인 발전, 그리고 중국경제의 지속적 발전 등에 모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다만 중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시행시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무엇보다 관건은 환율조정을 실시하는 시점이다. 시장에서 元货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경우는 투기자본이 대량 유입되기 마련이고, 이때 환율조정이 실시되면 두가지 현상 발생이 가능하다. 하나는 유동투기 자본이 환율조정으로 인한 차익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한층 투입을 강화하는 경우, 또 다른 하나는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유입된 자본을 대거 달러로 바꾸는 경우이다. 이렇게 되면 단기에 자본이 대량 유출돼 국제 수지에 위헙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외환관리국은 내수를 비롯 거시경제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무역수지 균형 및 달러금리 상향조정 등이 이루어질 때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하였다.

기사입력: 2005/04/30 [16:3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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