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고유가 대비 공동노력 합의
 
김슬기 기자
사진 왼쪽부터 진렌칭 중국 재정부장,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이 3일 이스탄불에서 공동관심사에 관해 논의하기에 앞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은 고유가의 지속이 역내 경제에 위험요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중기적 에너지 공급과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기로 했다.

또 역내 금융위기 재발방지 프로그램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가 보다 선진화된 협력채널로 발전할 수 있도록 효과성 제고와 CMI의 다자화를 모색키로 합의했다.

한·중·일 재무장관들은 제3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막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제5차 3국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고유가에 대한 3국 공동대응, CMI 발전방안, 세계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3국의 역할 강화 등에 대해 공동합의서를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주재하에 일본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 중국 진렌칭 재정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재무장관들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중·일 3국의 경제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동의했다.

다만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역내 경제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산유국과 석유소비국간의 대화를 장려하는 등 중기적 에너지 공급과 효율성 증진을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3국 재무장관들은 또 아세안(ASEAN)+3 국가간 금융협력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데 동의하며, 아시아 채권시장 이니셔티브(ABMI), 아세안+3 연구그룹(Research Group) 등의 금융협력 사업이 진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재무장관들은 CMI의 효율성을 높이고 발전된 지역협력 시스템으로서 (양자간 시스템에서) 다자간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찾는 노력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무장관들은 한중일 3국의 경제 비중을 감안해 아시아 차원을 넘어 글로벌 차원의 지속적인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자신들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금융기구에서 아세안+3의 대표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점을 시정하기 위해 IMF 쿼타 재배분 등에 있어 3국의 경제적 중요성을 고려해 국제금융기구에서 대표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공동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한 부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환율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환율문제가 공동의 관심사임은 재확인했다"면서 "국제금융시장의 안정과 관련된 광범위한 논의의 일환으로 환율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또 IMF 쿼타 증액과 관련 "3국이 노력을 해 적절한 수정이 이뤄지도록 공동노력을 하겠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입력: 2005/05/05 [17:5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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