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교원평가제 적극 찬성
(사)좋은교사운동, 교원평가제 찬성 선언
 
이철우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한국교원노동조합(학교조) 등의 교사단체들은 교원평가제도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계통 교사단체인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아래 좋은교사운동)은 6일 이른 10시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 교원평가제도 도입 적극 찬성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송인수 총무가 교원평가제에 찬성하는 선언문을 읽고있다     © 이철우

 
이들은 송인수 공동상임총무가 발표한 선언문에서 교육부의 이번 교원평가제도와 관련 “학생평가 중심으로 다면 평가를 제도화시켰다는 점에선 평가할 만 하다”고 지적한 뒤,  “부적격 교원 문제해결을 위해서 다면평가는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교육부의 안 역시, 국민들의 여망을 온전히 충족시킬 수 없는 형태가 돼 버렸다”면서 “공개 수업 형태라는 실효성 없는 방식을 제시해 불필요한 업무만 늘렸으며, 평가 영역 역시 수업의 전문성만으로 한정해, 교원의 도덕성을 확인하는 지표를 넣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한 교육부와 정부에 “시민단체와 함께 근무평정제도와 교장승진제도를 개혁”하고, “총리실 밑으로 ‘교원인사혁신위원회’를 교원단체, 교육부 등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는 양심 있는 세력으로 구성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진작 교원사회가 부적격 교원 문제를 비호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할 방안을 적극 내놓았어야 햇다”면서 교원단체에 대해서도 “교원평가제도 도입에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교원평가제도를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송인수 총무는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도 “교육부에서 몰아부치듯 진행한 것 때문에 교원 모두를 반대편으로 돌려세웠다”고 합리성없는 정책 추진이 아쉽다는 뜻을 내비췄다.
 
송 총무는 좋은교사운동 소속 교사들의 반응을 예로 들며, “승진에 대한 근무평정제도 폐지를 전제하면 조건 없이 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70%,  그래도 곤란하다 30% 정도”라고 밝히면서 “반대 입장에 서게 되면 국민입장을 반대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교육부가 근무평정제도 폐지와 연계해 평가제도 도입을 추진했다면 반대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절차상 문제는 있지만 국민 염원 반대할 수 없다”
 
송 총무는 또 “절차상 문제는 있지만 평가 제도를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에 반대할 수 없다”면서 “교장임용제도 등은 정부에 촉구하고 시민운동차원에서 별도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교원단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 그는 “벌써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그러나 “낡은 승진 근무평정제도 폐지를 위해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학부모 시민단체와 함께 연대 해 교사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근무평정제도는 승진과 인사를 위한 평가를 교장이 혼자하고 점수제로 진행하면서 공개하지 않아 교장의 주관 평가이며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유희 (사)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이사장은 좋은교사운동의 결정에 지지하는 뜻을 밝히고 “학부모단체도 힘을 모을 것이며 다른 교원단체도 적극 수용해서 합리성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전교조, 교총, 한교조  등은 지난 3일 “일방적인 교원 평가 실시 방침을 철회할 것”과 “교원단체 등 교육주체들과 함께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교원평가 저지를 위해 싸울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기사입력: 2005/05/07 [10:5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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