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내 정보격차 해소 기금 설치
 
강명기 기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아시아 개도국의 정보격차 해소와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ADB 내 총 2000만달러 규모의 ‘e-Asia Fund와 ’Knowledge Partnership Fund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38차 아시아 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두 기금은 지식전수와 기술지원을 통해 궁극적으로 새천년개발목표(MDF) 달성에 기여하고, 연내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부총리는 “역내 비회원국가인 북한에 대한 지원을 더욱 고려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현지 교육훈련, 세미나 등 초청사업을 통해 북한이 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사전 준비에 충실하도록 관심을 더욱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ADB가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동북아시아로 관심을 확대할 것으로 제안한다”며 “지역경제통합실(OREI)을 설치한 ADB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새천년개발목표(MDG) 달성을 위한 빈곤감축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경제성장에도 불구, 아시아의 빈곤층이 세계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채 4명당 1명꼴로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며 “ADB가 저소득층을 위한 마이크로 파이낸스(Micro Finance)에 보다 깊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부총리는 이와 함께 “한국은 개발기금(ADF)에 대한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 지역경제협력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역내 경제협력은 경쟁보다는 상호 협력을 통해 교역과 투자증대, 산업구조의 합리적 재편 등에 기여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역내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ADB가 전자 아시아 구축을 주도해 아시아를 투명하고 생산적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05/05/08 [15:1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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