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투자자 최적의 경영환경 조성 주력"
 
강명기 기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내외 기업에 대한 동등 대우는 외국인 투자유치의 기본적 전제조건에 해당한다"며 "한국정부는 Invest Korea를 설립하고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최적의 경영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100여명의 해외투자자와 국제금융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한 자리에서 "한국정부는 구조개혁과 성장잠재력 확충, 대외개방과 동북아 금융허브 육성 등 선진경제 도약을 위한 정책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한국정부는 해외 전문인력과 기업들의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법인세(2%p)와 소득세(1%p) 인하 등의 조치도 취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한국정부가 동북아 금융허브 비전 달성을 위해 자산운용업 활성화를 위한 통합 자산운용업법 제정, 사모펀드(PEF) 제도 도입, 한국투자공사(KIC)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 등 금융규제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혁신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공사 설립과 관련, "올 7월 출범을 목표로 CEO, CIO 등 경영진 선발을 포함한 설립 준비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영진 선발은 국적과 무관하게 능력위주로 이루어질 것이므로 런던의 많은 금융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부총리는 또 "중장기 채권시장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화 진전에 따라 연기금들의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여건이 가능하다면 10년을 초과하는 장기물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들은 적절한 국채수익률 곡선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부총리는 북핵문제 해결 이후의 대북지원과 관련해 "한국의 낮은 정부부채비율은 향후 대북지원을 하는 데 있어 재정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역개발은행 등 다자간 금융협력체를 통한 북한 지원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규모의 대북지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북핵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부총리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사의 폴 테일러 회장, 데이비드 리레이 전무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최근의 경기회복세, 대외 건전성 제고 등 우리경제의 긍정적 요인들을 설명하고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 부총리는 이와 함께 영국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경기동향, 외환시장 등 한국경제 현안 및 위안화 평가절상 등 국제금융시장의 주요현안과 관련한 한국의 정책방향 등을 설명했다.

또 마이클 새버리 런던시장, 존 발리 바클레이 은행 CEO, 로드 브리탄 UBS 부회장 등 영국 금융계 주요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금융규제 완화, 금융산업 선진화 등을 통한 동북아 금융허브 비전, 국내채권시장 육성계획,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적극 설명했다.

아울러 HSBC, UBS, ABN Amro 등 6개 주요 금융기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와의 간담회를 통해 유가상승과 세계경제 불균형, 달러화 약세, 위안화 평가절상 등 세계경제의 주요현안과 미국·유로·일본 등 주요국 경제동향에 대한 대응방향에 관해 논의했다.

기사입력: 2005/05/09 [11:1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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