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이젠 달라져야한다
 
김창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김정숙)은 국민기초식품의 위생향상 및 기술지원 사업 의 일환으로  4월 1-7일동안 식약청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두부의 위생향상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설문조사 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총 13문항으로 두부의 구입횟수, 구입시 선택기준, 포장두부와 비포장두부의 선택기준 및 이유, 개선할 점 등을 물었으며, 설문에 답변한 사람은 총 221명으로 답변자 중 남자는 129명(58.4%), 여자는 92명(41.6%)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국민은 1주일에 1회 이상 두부를 섭취하는 경우가 86%정도로 두부가 국민기초식품임을 입증하였으며 나머지 14%도 2주에 한번 꼴로 두부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부의 구입 시 선택기준(다수응답 항목)으로는 응답자의 50%가 제조회사 또는 브랜드를 보고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통기한(40.5%), 원산지표시(40.1%), 가격(23.4%), 포장의 유무(22.5%), 유기농재료(1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 미루어 보아 대다수의 소비자는 두부선택시 제조회사, 유통기한, 재료의 원산지로 제품을 선택한다고 볼 수 있었다.
 
또한, 포장두부를 구입하는 이유로는 ‘가격은 비싸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36%)’와 회사브랜드가 믿음직스러워서(21.2%) 원산지 표시가 분명해서(17.1%)순으로 답변했다. 반면포장두부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격이 비싸서(28.8%)’와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이어서(8.6%)가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비포장 두부를 주로 구입하는 이유로는 신선하고 맛이 좋아서(21.2%), 가격이 저렴해서(17.6%), 집 앞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해서(12.2%) 순으로 나타났고, 비포장두부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비위생적으로 보여서(37%), 사용한 재료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25.7%), 유통기한이 없어서(9%)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입장에서 비포장두부의 생산 및 유통형태에서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정부의 과감한 정책추진으로 위생을 향상시켜야 한다(37%), 판매업소에서 냉장보관·판매가 필요하다(32.4%), 판매업소에서 유통기한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23%)로 나타나 비포장두부의 위생향상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개입으로 관련규정의 개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포장두부의 생산 및 유통형태에서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구입을 유도하여야 한다(46%), 가격에 비해 품질이 낮은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24.8%), 지금보다 제품의 위생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15.3%)로 나타나 소비자들은 포장두부의 가격에 가장 큰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에서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국내의 두부 제조실태조사와 위생향상 방안마련에 착수하였고, 연말까지 두부의 생산, 유통체계에서 개선할 수 있는 규정의 정비와 위생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국내업체의 우수모델을 선정하여 견학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05/10 [10:3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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