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채무 203조1000억원
 
김슬기 기자
지난해 국가채무가 공적자금 국채전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재원 조달 등에 기인해 전년에 비해 34조 7000억원 늘어난 203조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재정경제부는 10일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전년에 비해 3.2%포인트 증가한 26.1%로서 이는 미국(63.5%), 일본(163.5%), 영국(43.4%)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국가채무가 이 같이 증가한 것은 공적자금을 국채로 전환하면서 15조원이 늘었고, 외환시장 안정용으로 17조 8000억원, 추경편성 2조 5000억원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차입금과 국내차입금은 각각 4조원, 1조 1000억원씩 줄었다.

전체 국가채무 중 국민이 세금 등을 통해 부담해야 할 적자성 채무는 77조 6000억원으로 GDP 대비 10% 수준이며, 민간융자금 등으로 사용되어 향후 자산매각이나 융자금 회수 등 상환이 가능한 금융성 채무는 GDP대비 16.1% 수준인 125조 5000억원이다.

또 국가보증채무는 구조조정채권, 대러 경협차관 보증금액 등에서 줄어 전년보다 14조 6000억원 감소한 66조원으로 집계됐다.

재경부는 “향후 정부회계 내에 발생주의 회계제도 도입과 더불어 오는 2008년 국가전체의 재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국가재무제표가 작성된다”며 “국가재무제표상 순자산과 순부채 규모를 재정건전성 판단지표로 활용해 국가 재정상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05/11 [14:3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국가채무] 지난해 국가채무 203조1000억원 김슬기 기자 200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