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논문 발표수 세계 13위…증가율 2위
과기부, 점유율 1.91%로 전년 대비 0.16%p 증가
 
김슬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과학 논문 발표 증가율이 세계 2위를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과학 논문수 세계 1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는 12일 지난해 발표된 우리나라의 SCI(과학기술논문색인)급 과학 논문은 1만8497편으로 전년에 비해 4.0% 증가했으며, 전세계 논문 점유율도 1.91%로 전년에 비해 0.16%p 증가했다고 밝혔다.   


SCI는 전세계의 과학 관련 저널 중 핵심 저널 3718종에 수록된 논문을 색인한 것으로 국가간 연구능력을 비교하는 객관적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국가별 논문 발표량은 미국이 28만여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이 이었다.

전세계적으로 지난해 과학논문수는 5.8%가량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대만, 브라질, 인도 등 5개국만이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연구주체별로는 대학이 1만6827편, 75.2%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난 서울대는 3119편으로 전년에 비해 1.9%의 증가를 보이며 세계 순위도 3계단 상승한 32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 중에는 고려대와 한양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고려대는 발표 논문이 11.8% 늘면서 전년 세계 260위에서 223위로 상승했으며, 한양대도 발표 논문수는 7.0% 늘고 세계 순위는 30계단 상승한 210위를 기록했다.

정부출연기관 중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538편, 민간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199편으로 가장 많은 과학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발표한 논문은 전체 발표 논문수의 25.7%를 차지했으며 주요 협력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순이었다.

한편 세계 주요 대학 중 1위는 9417편을 발표한 미국 하버드대이며 일본 도쿄대(6631편), 미국 워싱턴대(5350편), 미국 UCLA(5231편)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사입력: 2005/05/13 [13:3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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