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육청의 감추고 싶은 또 하나의 현실
시도 교육청 평가의 목적과 방법, 내용이 크게 잘못되어 왔음을 지적....
 
이동구

광주시 전교조는 28일 발표문을 통해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작년까지 광주시교육청은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된데 대해서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며, 금품수수 전국 1위의 교육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있는 광주시 교육청이 선정된 평가 결과에 대해 강한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교육에서 평가는 교육활동의 전 과정을 일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서 설정하는 과정으로 하나하나의 교육 활동에서 교육 목적이 얼마나 달성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앞으로 교육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영역이며,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어떤 항목과 방법으로 평가하는지에 따라 역으로 교육의 중심 내용과 활동을 규정할 만큼 가장 영향력 있는 행위이다.
 
그런데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작년까지 광주시교육청은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었고, 부패방지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며, 금품수수 전국 1위의 교육청이, 게다가 수능부정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으며 공교육에 대한 전 국민적 불신을 안겨줬던 광주시 교육청이 최우수 교육청이라는 것은 결국 시도교육청 평가의 목적과 방법, 내용이 크게 잘못되어 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껏 모든 교육활동을 시도 교육청 평가에 맞추고, 수단과 방법을 가르지 않고 오로지 평가 결과에만 집착해온 광주시교육청이기에 이번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교육재정이 바닥났다며 교육부 지침을 어기고 맞춤형 복지비를 전국 최저 수준으로 편성하고, 모든 광주 교직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았음에도 광주시교육청이 무사태평인 것은 시도교육청 평가 항목에 그러한 내용을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하면서,.
 
학교 현실과 현장의 분위기를 정확히 담아내는 평가가 되어야 하며, 수많은 사업을 얼마나 멋지게 해냈는가보다는 한 가지 사업이라도 교육의 기본에 얼마나 충실했는지에 맞춰져야 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이, 형식보다는 내용에 치중한 평가가 되어야 시교육청의 교육 정책과 장학계획도 보다 현장성과 내용성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고, 그럴 때만이 시도 교육청 평가의 정당성도 담보될 것이라고 했다.

기사입력: 2005/06/28 [17:5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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