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 눈으로 본 요지경속 정치꾼
정치꾼은 엎어진 민생의 등어리만 밟고 다녀
 
김종길 기자
▲국회 본회의장    

두리뭉실 얼렁뚱땅 빈부 격차만 벌려놓는 정부. 특수 당원의 연신쏟아내는유행어에 우왕좌왕 갈피 못잡는 여당. 말끝마다 꼬리물고 흔드는 야당.
 
여기저기 님비현상에 빠져 작은 대한민국을 차릴려는 지방정부와 저혼자 잘먹고 잘살겠다며 턱을 치켜들고 달려드는 님비대학. 초록은 동색이라고 그기에 동조하는 위성 님비 대학들... 여기에 부풀리기 좋아하는 찐빵언론들 까지.

경범죄에 해당하는 일명 개똥녀의 인생을 무참히 짓 밟아버리는  인터넷 사이버 폭력들.. 내수경기는 불경기인데 여야 정당 대표들은 민생을 챙긴다며 재레 시장으로 나선다고 한다.

선거철만 되면 점프를 걸쳐입고 또는 서민풍이 풍기는 치마를 나폴거리며 서민경제를 살린다는 미명아레 표밭 다지기 하는 정치농꾼, 여기저기 다니며 악수를 퍼붙는것인지 악(惡)수를 두는 것인지 알수 없는 연례행사들.. 구닥다리 수법에 매번 잘도 넘어가는 착한유권자들...

내수경기가 바닥을 뒹굴며 숨을 헐떡이는 이판에 재래시장에 온갖시설을 독려하며  돈만 솓아 붙는다고 시장경제가 좋아지는 것일까? "장사가 돼야 시장에 가지!" 영세 식당을 경영하는 아줌마의 푸념이 정부와 여야 정당이 뿜어내는 환상적인 민생살리기 발언보다 크게 들리는것은 무엇 때문일까?
 
대기업이 득실거리는 전국 지방공단에서도 불황의 늪은 더 깊다고 한다. 월급 지급일로 부터 불과 15일 이면 고스란히 대기업에 회수 된다고 하는데에 가자미는 깜짝놀라 뒤집어 질뻔 했다. 이것이 신종 유행되는 부메랑 운영기법 이라는 것이다.

△대기업 계열사가 소유한 백화점 △계열사가 짓는 주택 △계열사가 만드는 자동차 △계열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계열사가 운영하는 가전제품 △계열사가 운영하는 은행 등... 심지어 식품, 놀이문화 사업 까지 뛰어들어 멸치를 잡듯 정치망으로 돈을 회수하는 것이다.

어떤 대기업은 사원들이 그룹 계열사 제품을 이용하지 않으면 고과점수에 불이익을 준다고 하니 감히 누가 천명을 어기랴. 건국이후 우리나라 재벌들의 현금 보유고는 최고라고 한다.
 
그러나 이돈을 어디다 쓰는것일까? 물론 해외에 투자한다. 정부가 아무리 민생경제를 살리기위에 돈을 뿌려봤자 한달이면 대기업의 손으로 직행할 것이고 시중에는 땡전 한푼없이 상인들은 서로팔아주기 하다가 빈 깡통을 차고 말것이다. 배부른 정치꾼들이 무엇을 알겠는가. 정치꾼들의 민생살리기야 말로 개똥도 모르는 "말로만"이라는 신생어 처럼 말로만 서민 정치를 외쳐대는 것이다.

그리고 방송3사에서 하는 정치 토론을 보면 공중파를 낭비만 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것같다. 괜히 잠도 못자게시리..

필자가 가자미 눈으로 바라본 토론은 밑도 끝도 없는 논쟁 속에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열차가 서로 마주보며 전 속력으로 돌진하는 기분이다.

다가오는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 홍보전 같기도 하고.. 가자미 눈으로 본 정치는 정말 요지경속이다. 가자미의 눈이 삐뚤어 진 것인지 가자미의 입이 삐뚤어 진 것인지는 몰라도 한참 잘못 되어가는 정치. 국민이 바로 잡아야 할것이다.

 
 
 
 
 
 
 
 
 
 
 
 
 
 
기사입력: 2005/07/10 [09:3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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