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마음 학자금 대출 15만여명 신청
 
강명기
올 2학기부터 새로 도입되는 정부보증 방식 학자금 대출인 부모마음 학자금 대출 신청 결과 모두 15만6473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3∼23일까지 부모마음 학자금 대출 신청을 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는 부모마음 학자금 대출을 통해 올 2학기에 모두 20만명에게 학자금 대출을 시행할 계획으로, 이번 정규 대출 기간 신청자 중 서류심사 및 신용평가에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전원 대출해줄 방침이다.

신청결과 사립대학 학생이 13만7321명으로 전체의 88%를 차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전공별로는 공학계열이 4만2675명(27%)으로 가장 많았다.

소득분위별로는 소득하위 30%에 해당하는 그룹이 전체 신청자의 53%를 차지해 이번 제도의 취지인 저소득층 대출기회 확대를 가시적으로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학생이 신청 한 학교는 인하대(1885명), 계명대(1875), 동의대(1764) 순으로 나타났다.

"결격 사유 없는 한 신청자 전원 대출"

각 대학이 내달 8일까지 학생의 입력사항과 제출한 서류의 진위여부를 비교해 심사를 완료하게 되면 기금에서 학생들의 신용평가를 통해 8월10일경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게 된다. 선정된 학생들은 8월12일 이후에 해당 대학의 등록금 수납 체결 은행에서 대출 약정을 체결하면된다.

교육부는 서류심사 및 신용평가에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전원 대출해줄 방침이며, 다만 무이자·저리 대출의 경우는 학교별로 일정금액을 배정하고 그 한도에서 대상자를 대학이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당연히 무이자·저리대출 대상자로 선정되며, 올 2학기에 지원예정인 무이자·저리 대상자는 약 3만5000명이다.

"8월29일∼9월3일까지 추가 대출 신청"

교육부는 아울러 이번 대출 기간에 신청 자격이 제한됐던 학생들을 위해 8월29일부터 9월3일까지 추가 대출 신청 기간을 두기로 했다.

12학점 미취득 학생중 4학년이나 장애학생, 가구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경우로 가구내 대학생이 1명이어서 대출신청이 불가능했던 학생 등도 신청 가능하다.

교육부는 추가대출 신청자까지 합할 경우 올 2학기에 총 20만명 정도가 대출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학기 이자차액 보전방식에 의해 대출받은 13만명, 2004년도 2학기의 15만명보다 많은 인원으로, 교육부는 대출재원의 확대를 통해 학기당 25만명까지 대출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한편 정규대출시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지 않아 신청하지 못한 학생들이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향후 공인인증서 발급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대출 신청 결과 신청을 취소한 학생은 9389명, 공인인증서 미비 등으로 인해 신청하지 못한 학생은 2만2869명으로 집계됐다.

공인인증서는 인터넷상 거래를 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확인 인감으로 먼저 은행에서 인터넷뱅킹을 신청한 뒤 해당 은행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놓으면 된다.
기사입력: 2005/07/27 [04:2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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