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아이들의 도심 속 자연체험
 
문명희 기자
유전자원 전시포 내 식물터널에서 학생들이 식물을 관찰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도심 속에서 자라나 자연과 농촌을 모르는 도시아이들을 위해 자연을 체험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자연학교’를 8월 26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 자연학교는 전문지도사의 안내로  진행되는 1일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한 어린이와 가족들은 농업관련 시설(온실, 조직배양실, 공정육묘장 등)을 견학하고 현장 자연학습장에서는 미모사, 어성초, 작약 등 200여종의 식물 관찰학습을 비롯하여 허브 번식하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 자연학교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이 가장 신기해한 것은 3천년 전부터 인류에게 비단을 제공한 누에를 관찰한 것으로 처음에는 징그럽다던 이들이 뽕잎을 주고 누에를 직접 쓰다듬으며 집에서 키워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연학교에 참석한 학부모는 농촌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특별하지 않은 봉숭아로 손톱 물들이기, 직접 깐 옥수수 껍질로 새끼 꼬기, 도시아이들이 쌀나무라고 부르는 벼 관찰하기, 옥수수와 감자 삶아먹기 등의 체험이 도시아이들에게는 자연과 농업을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는 자연현장 학습의 참여가 여의치 않은 가족들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http://agro.seoul.go.kr)에 자생화교실, 허브교실, 곤충교실, 농업교실로 구성된 사이버 어린이 자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5/07/30 [10:4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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