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는 멀리하고.. 씁씁한 교육감 취임식
제4대 울산시 교육감 취임식 조촐이 치러져
 
유정재 기자

▲제4대 김석기교육감 취임식 장면     © 유정재


 
 
 
 
 
 
 
 
 
 
 
 
 
 
 
 
 
 
 
 
 
 
 
김석기 교육감의 취임식이 22일 오후 3시 울산광역시 교육청 지하강당에서 450명의 각급학교교장 , 위원 및  유치원 각 사립학원장 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이 치루어졌다.
 
이자리에서 신임 김석기 교육감은 자신의 소신을 아래와 같이 피력하였다.
 
 
"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오늘 저의 취임은 무척 힘든 상황이지만,
  교육행정을 이끌어 갈 소명을 새롭게 다진다는 측면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에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는
   조속히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며,
   우리 지역의 특성에 맞는 울산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내용이나 행정 또한 중차대한 시기임을 인식하고,
   향후 변화와 도전으로 울산교육의 새 장을 여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을 굳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친애하는 교육 가족 여러분!"

   시민들이 우리 교육에 거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무척 많을 것으로 봅니다.
   급변하는 국제 환경,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 전반의 혁신 바람,
   교육수요자나 교직단체,
   시민단단체들의 다양한 요구와 비판은 감당해내야 할 일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시대의 흐름을 명확히 읽어야 합니다.
  형식주의와 권위주의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합니다.
  
  "존경하는 여러 교장선생님!"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교단을 지키시며
  교육을 위해 애쓰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무보다는 숲을 바라보는 그런 지혜로 
  책임 있는 학교 경영을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습니다.
  학생 한 사람, 수도꼭지 하나, 전등 하나,
  쓰레기 조각 하나에도 무심하기보다는
  먼저 실천하신다면 반드시 성공하는 CEO
  가 되실 것입니다."
 
  "교육현장의 여러 선생님!"

  저는 모든 교육행정을 교단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또 선생님들의 사  기를  올릴 방안도 강구할 것이며,
  인사의 공정성 시비도 최소한으로 줄여나갈 것입니다. 
  학생은 선생님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저마다 꿈을 심어줄 것인지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창의성교육과 인성교육, 평등교육과 수월성교육 사이의
  균형감을 잃지 않으면서 희망과 비전을 심는
  진정한 리더가 되어주십시오.
 
  10년 후의 한국을 걱정하는 공병호 박사나
   무기력한 교육자의 정체성을 우려하는 조벽 교수는,
  한국의 미래는 바로 교육자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조금은은 부족한 학생들이나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 늘 저와 함께 하실 직원 여러분!"

   가까이는 교육청 근무자도, 일선의 학교 근무자도
   우리 모두는 선생님들과 더불어 교육 가족임을
   다시한번 명심합시다.

    행여 잘못된 관행이 남아있다면 이제는 과감히 떨쳐버립시다.
   다만 음지를  지향할 뿐,
   어찌 우리들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으며,
   선생님들만이 교육을 담당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각자가 공정하고, 친절한 행정 서비스를
    몸소 실천할 때 저는 비로소 성공하는 교육감이 될 것입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울산교육과 함께 합시다."
 
  지금은 분명 참여의 시대입니다.
  교육은 학부모의 참여와 관심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합니다.

   그 동안 높여왔던 불신의 벽을 이제는 허물어 버립시다.  
  과거의 학교는 국가 성장의 동력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 부끄러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건설적 비판과 대안은 언제든지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학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이나 선생님을 믿고 
  존중하는 일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 니다.

  "존경하는 울산 시민, 그리고 교육 가족 여러분!"

  저는 그 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에 대해
  나름대로의 철학과 소신을 다져왔고,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해 봅니다.
  그러나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제가 늘 깨어 있도록 조언해주시고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다 같이 마음을 모아
  새로운 울산교육사를 창조해 나갑시다.
   
  
기사입력: 2005/08/23 [00:3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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