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대폭적으로 줄이는 비결
걱정거리에 집착하지마라
 
안희환 기자

 
사람들이 걱정하며 염려하는 것들이 실제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것들이라고 하는 통계가 있다. 걱정할 필요 없는 것을 미리 앞당겨 걱정하느라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결국은 스트레스 받을 거리를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셈이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수요 염려 상자]라고 하는 것이 있다. 아더 랭크라는 사업가가 있었는데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사업을 꾸려나가는 게 너무 힘들어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한다. 하루는 ‘이 근심을 어떻게 하면 덜 수 있을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하다가 자기 나름대로 아이디어 하나를 냈다.

“이왕에 근심할 바에는 하루에 몰아서 근심하자. 매일 근심할 필요있나? 몰아서 하루를 근심하는 날로 정하고 다른 날은 좀 거기에서 자유하자. 월요일에 무슨 근심거리가 생기면 그 내용을 간단하게 메모해서 이것을 수요일 날 하기로 한다.”

그는 수요일이 아닌 다른 날에 걱정거리가 생기면 그걸 가지고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근심 카드를 써서 염려 상자에 담았다. 그렇게 하면 희한하게도 걱정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마침내 수요일이 되었고 아더 랭크는 염려상자를 열고 본격적으로 걱정을 하려고 했다. 드디어 근심카드를 일일이 꺼내어 확인을 하는데 놀라운 것을 발견하였다. 걱정 안해도 되는 것을 가지고 걱정한 것이 너무 많더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많은 것들은 우리의 사고 속에서 그 덩치가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다. 걱정하기 시작하면서 그 이후에 연쇄적으로 일어날지 모른다고 가정한 것을 또 염려하고, 거기서 다른 것을 미리 앞당겨 염려하면서 근심거리를 살찌우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받고 에너지를 빼아겨서 정작 해야할 일에 몰두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때로는 내가 고민하는 대상에서 한 걸음 더 떨어져보는 것이 좋다. 감정에 치우치면 더 이상 객관적으로 사고하기 힘든 것이 사람이기에 하루쯤 연기해서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스트레스로 빼앗길 에너지를 가지고 지금 내가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훈련을 통해 몸에 익으면 큰 유익이 될 것이다.
기사입력: 2005/08/24 [09:2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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