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포효 -1
美-中간의 국제 관계
 
하트만 특파원


중국이 보여주고 있는 엄청난 변화는 한국은 곧 추월 당할 것’이라는 배 아픈 현실로 기정화 되어버린지 오래다. 
 
한국이 경제 성장을 누리며 기지개를 펴고 토끼의 행보로 발전을 계속해 왔었으나 그 토끼의 낮잠으로 이어졌고, 느리게만 느껴졌던 중국이라는 거북이는 이제 세계화의 정상이라는 도착선에 다가서,미국을 견재하고 있다. 
 
▲엄청난 속도의 경제성장을 디딤돌로 미국의 유일한 경쟁자로 성장해 버린 중국     © 하트만 특파원


 중국의 발전 전략은 어떤 것일까?
 
중국의 과거가 묻어나는 시안(西安), 현재가 살아 숨쉬는 베이징(北京), 그리고 미래로 비상하는 미래의 중국 상 상하이(上海) 이것이 바로 중국 사람들이 말하는 중국이다.
 
미래를 지닌 상하이의 모토는 창신(創新). 이를 재확인라도 하듯 상하이 최고 번화가 난징루에 위치한 상하이은행 앞 광장에 걸린 프랭카드에는 2010년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세계박람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창신은 한 민족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영혼이다”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중국의 미래가 살아숨쉬는 상하이     © 하트만 특파원

 
2010년 세계박람회 위한 시청앞 전광판 카운트는 이미 2004년 벽두를 장식했고 이 전광판에도 역시‘창신’이란 글자가 걸려있다. 상하이는  진마오 빌딩 바로 뒤쪽에 104층과 107층 짜리 건물 공사에 착수, 2010년 세계박람회 개막 때는 세계 1,2위 건물을 동시에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신주(神舟)5호의 비행 성공을 축하하는 중화 민족 천 년의 꿈이자 항아의 전설을 이룩한 중국. 상하이와 정치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대도시 거리 곳곳에 걸린 飛越夢想 爲 驕傲 (높이 올라가려는 중국인들의 꿈은 그러나 지상 몇 백미터에 그치지 않는다. “꿈을 넘어서…, 당신의 자랑거리가 되겠다.)는 글귀는 중국인들의 뿌듯한 신념과 미래에 대한 중국의 비상으로 내걸려 있다. 이것이 만일 한국의 현실이라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일까? 

중국의 성장은 급속적으로 성장의 부피를 더해가고 블랙홀 처럼 무섭게 세계 경제를 빨아 들이고 있다. 2003년은 어떠 했는가? SARS와 이라크 전쟁의 발발 등 세계 경제를 침체기로 들어서게 하였다. 이같은 두 사태의 충격에 중국의 경제성장은 8.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으다. 하지만 이도 빗나가, 8.6%의 GDP 성장률을 보였다. 

국유 기업의 투자비중이 2001년을 기점으로 지난 3년 간 57%에서 52%로 점차 줄어들고, 민간투자가 32%에서 38%로 확대되어, 도시화 진행율이 계속적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사스와 이라크전의 영향을 누르고 고속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국제관계에 폭을 좁히는 한국정부와 비교 중국은 인도와 화해하고, 동남아 여러 나라와는 전통적인 우호를 강화하며,카자흐 우즈벡 키르키즈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도 잘 지내려 하는 등 주변국 모두와의 우호적 관계로 재도전을 하고 있다.

이는 만일 대만 문제 등으로 중국이 미국과 충돌한다면 미국에 일방적으로 당하지만은 않는다는 전략적 국제관계 개선의 도모로도 해석할 수 있다. 워싱턴에 동풍(東風) 미사일 1 발만 성공적으로 날릴 경우 미국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장담하는 중국,이들은 미국을 어렵게 만들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는 호개있는 주장이다.
 
이들의 이같은 주장은 미국의 군사력을 평가하는했던 발언에서 잘나타난다.“미국은 이라크전 개전 이전 국력의 시계바늘이 정오를 가리키고 있었으나, 이라크전 개전으로 그 시계는 오후 1시로 기울어졌다”라고 지적한다. 이는 그 어느 경우라도 미국과 자신들의 경제력이나 군사력에 마찰이 발생하면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대응해 보이겠다라는 발언일 것이다. 

1990년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도미노식 붕괴를 불안한 눈길로 쳐다보던 덩샤오핑이 남긴 칼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 실력을 기르라는 도광양회 에 따라 힘을 숨긴채 길러온 중국이 비상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중국의 힘

이제 미국의 경제는 중국 경제의 움직임으로 좌우되는 시대가 열렸다. 1990년 중국 경제는 분명 미국 경제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었다. 하지만 중국 경제 발전의 가속화와 규모의 방대로 중국은 미국에게 경제적 양면을 가진 나라로 부각되었다.
 
미국의 전 주(州)에 의,식을 점령하던 시기를 지나 미네소타주 에벌레스에게 중국은 구세주와 같은 나라로 까지 부상된 것이다. 에벌레스는광산도시를 대표하였으나 중국회사들이 들어와 도산으로 망해 있는 광산회사들을 인수했다.
 
폐허를 연상시키던 광산의 가동으로 최악의 지역경제가 회복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윤택해져 비즈니스가 성업 중이다. 중국회사들은 에벌레스에서 나오는 철광석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사들여 중국으로 가져가 철강회사에서 가공해 철강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앨라배머 주의 포트페인은 양말 생산지로 유명해 과거부터 양말의 수도이라는 애칭까지 얻었으며, 포트페인에만 약100여개에 달하는 양말공장이 줄을 이어 성업했었다. 하지만 운동용 스타킹의 1%를 점하고 있는 중국산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포트페인의 양말공장들은 경영난으로 허덕이며 문을 닫는 경우까지 발생하고있다. 
 
중국의 양말은 향후 2년 내에 미국 내 양말 시장의 75%를 장악할 것으로 예측되며, 포트페인에게 중국은 경제와 가계 모두를 붕괴시키는 암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중국에 대해 지난 과거를 간단히 논하자면 미국에 저가 소비품을 공급해주는 나라였다.이로 인해 미국은 저가 소비품을 중국에서 수입해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하이테크 기술집중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적 산업경쟁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금의 양상은 중국의 산업력과 경제력, 기술력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경제가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노동시장, 물가상승률, 산업구조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새우와 콩이 가져온 파장은 너무도 컸다.미국인들의 현재 새우소비 중, 90%가 중국산이며.이에 미국에서 나는 콩의 36%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하지만 90%를 점령한 새우의 수입탓에 미국어부들이 치명타를 입었으며, 미 연방정부가 새우에 대해 고관세를 결정하자 중국은 콩 수입을 다른 나라로 바꾸는 간접적인 무역보복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기업들 중 모토로라, 인텔, 코닥, 저너럴 모터스 등의 기업들은 주로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중국에 투자했다. 이는 역효과를 나타내어 미국의 저임금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어 결국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는 실정이다.
 
2004년 미국의 국민총생산이 11조 달러였지만 물가 상승률의 급격한 오름을 막고자 하는 미국으로서는 잉여재산을 증권에 투입하고, 다시 기업은 이같은 수입을 중국에 투자 이윤창출에 힘쓰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미국이 6조5천억 달러인 중국을 멀리하거나 미워할 수 없는 이유이다.
기사입력: 2005/08/24 [21:4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중국] 리기업의 대부분이 중국의 지재권 침해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 양인숙기자 2006/09/27/
[중국] 아시아의 중심에 숨은 비경들을 찾아 양인숙기자 2006/08/02/
[중국] 중 천하절경 "張家界" 도 신록이 한창 양인숙기자 2006/07/26/
[중국] 세계최대규모 중국 쌴사댐 영남조은뉴스 2006/05/29/
[중국] 중국 지아오난(膠南)시 공무원 대구 연수 3주, 심광식기자 2006/05/27/
[중국] 중국 교남시 연수단,“대구담장허물기 당장 배워야” 양인숙기자 2006/05/19/
[중국] 중국 민간 對일 클레임 중국 국내 기소 준비 김명화 특파원 2006/02/28/
[중국] 중국 교육 어떡해? 이민아 특파원 2005/12/10/
[중국] 엄마의 죽음으로 입학? 이민아 특파원 2005/10/17/
[중국] 중국인들 가치관, 여전히 가정을 중요시 이민아특파원 2005/09/29/
[중국] 中정부, 이제부터 공개한다 김명화 특파원 2005/09/22/
[중국] 아시아의 잠자는 사자가 일본이라고? 안희환 기자 2005/08/31/
[중국] 갈수록 확대되는 빈부격차 이민아 특파원 2005/08/31/
[중국] 중국찐쌀 중국집에서도 외면 당해 김창호 기자 2005/08/26/
[중국] 중국의 포효 -1 하트만 특파원 2005/08/24/
[중국] 중국에 대한 일본의 전략오판 이민아 특파원 2005/08/05/
[중국] 경제력 발전 ≠ 국가권력 상승 정윤화 특파원 2005/08/03/
[중국] 중-미 최고급 정상 대화 개시 정윤화 특파원 2005/08/02/
[중국] 중국은 아직도 내향화 정윤화 특파원 2005/07/26/
[중국] 美, 중국의 군사력 강화 위험천만 정윤화 특파원 200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