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정아, 오지서 아나콘다에 물려
의사, 파상풍 진단내려.. 한달 지켜봐야 알 듯
 
유명조 기자
▲오지체험 촬영중 사고를 당한 정정아   

요즘 연예인들은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각종 촬영을 하고 있어 언제든지 사고에 노출돼 있으나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화 중 사고를 당한 연예인들 까지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 개그우먼 정정아가 모 방송사 오지탐험 프로그램에서 아나콘다에 물려 녹화 중 귀국한 일이 일어났다.
 
정정아는 8월22일부터 3주 일정으로 외주제작사의 콜롬비아 야르보 부족 체험 촬영에 참가했다. 이때 아나콘다에게 물려 팔목을 빼냈고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지만 담당 PD가 팔목을 빼내는 장면을 담아내지 못했다며 다시 넣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음날 녹화가 이어졌고, 팔목이 너무 아파 녹화를 중단하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정정아는 이 모든 것이 녹화된 필름에 고스란히 남아있다며 방송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저가 없는 정정아는 홀로 오지를 돌아 22시간 만에 고국에 발을 내딛었다.

귀국하자마자 병원에 간 그는 의사가 아나콘다 같은 것에 무리면 일단 일주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며, 말라리아 등의 예방접종을 했지만 풍산증 예방주사는 맞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담당팀장은 외주PD가 오는 10월 1일 귀국할 예정이라며 일단 귀국한 이후에 자세한 사건의 전말이 나올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뭐라고 애기할 시간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정아씨가 아나콘다에 물려 귀국했다고 담당PD로부터 전해 듣고 정정아씨에게 병원에 가보라고 했는데 괜찮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비단 정정아씨만의 일은 아니다. 이전에 예능프로그램을 녹화하던 중 기도가 막혀 사망한 성우 장정씨도 방송사의 무리한 게임으로 떡을 먹다 기도가 막히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었다. 또, 2004년 8월 11일에는 원티드, 동방신기가 부산서 방송녹화 마치고 다음 프로그램을 위해 급하게 강릉으로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해 원티드 멤버 서재호 사망, 김재석 중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그 이전에도 많은 사고는 이어졌다. 2004년 8월 9일에는 슈퍼모델 오지혜양이 인천 석모도에서 화보 촬영 도중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2004년 8월 4일에는 MBC 정은임 아나운서가 출근 중 교통사고로 사망해 팬들뿐만 아니라 방송관계자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03년 4월 22일은 신은경이 영화 조폭마누라 2 촬영중 오른쪽 눈 부상으로 한때 실명 위기. 시력 0.2로 떨어지는 등 사고가 일어났다. △2002년 9월에 탤런트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로 라오스 촬영 중말라리아 감염으로 사망으로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다.

△97년 6월에 탤런트 홍리나가 북한산 인수봉에서 드라마 산 촬영 중 자일이 끊어져 추락 중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94년 7월에는 역시 탤런트 석광렬이 남자는 외로워 촬영을 마치고 귀가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93년 7월에는 변영훈이 영화 남자위의 여자 촬영 중 한강서 헬기 추락으로 익사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렇듯 연예인들이 촬영 중에 혹은 촬영을 하기 위해 급하게 달리다 사고를 당하는 일이 빈번하지만 방송시간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러 따할 대책이 없는 게 사실이다.
기사입력: 2005/09/15 [09:4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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