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정아와 합의된 촬영.. 밝혀
담당CP 정정아가 얘기한 내용, 사실과 달라
 
유명조 기자

방송 촬영중 오지에서 아나콘다에 물려 귀국한 정정아씨가 주장한 부분에 대해 도전! 지구탐험대 제작진이 사고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도전지구탐험대의 제작총괄PD인 KBS 김영묵 PD는 정정아가 담당 PD가 아나콘다에 물려 팔목을 빼는 과정에서 찍지 못했다며 다시 넣으라고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정정아와 합의하에 촬영을 지속했다며 일부 보도된 언론의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아나콘다에 물린것은 사실이다" 라고 밝혔다.
 
이날 본사와 남미 콜롬비아에 있는 정승화 PD와 국제전화로 경위를 파악하고 작성해 기자에게 공개한 사고경위 보고서에  지난 22일 남미 콜롬비아로 출국한 정정아는 촬영을 마무리하는 시점인 지난 8월 31일 정정아가 4m 길이의 아나콘다 뱀에게 물렸으며 당시 원주민들이 뱀꼬리를 잡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정 PD는 원주민쪽에 카메라 앵글을 잡고 있었으며 순간 뱀이 원주민쪽으로 몸을 돌리면서 중간에 있던 정정아를 스쳤다고 한다.
 
이어 "정정아가 물렸다며 이빨을 빼내면서 물린 거 찍혔냐고 물으며 물린 거 찍혔으면 시청률 잘 나올텐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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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후 숙소로 돌아와 정 PD가 더 이상 촬영하는 것은 무리다라고 했으나, 정정아가 프로그램 마무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다음날 하루 간략히 보충 촬영을 했다"며 "이후 촬영을 중단하고 정 PD가 무리라고 판단해 귀국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묵 PD는 "정정아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보도된 기사를 보고 전화를 걸어 재현시켰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다, 기사 내용과 다르다, 그렇게 하질 않았다고 얼버무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할 것을 요구했더니 그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현지 제작한 정승희 PD는 두번째 촬영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길에 오르도록 조치해 17일 도착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 이라고 밝혔다.
 
정정아의 주장만 믿고 섣 불리 보도한 언론사는 사실과 다르다는 부분과 지금와서 정정아가 말을 얼버무리고 있는 것은 재대로 확인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속보에만 급급해 보도를 한 언론사가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오는 17일 현지담당 PD가 귀국해야만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입력: 2005/09/16 [09:0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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