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3조6000억 투입…인재양성 올인
 
강명기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특성화, 산학협력활성화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또 내년부터는 고등교육평가원이 설립돼 대학의 특성과 규모에 따른 체계적인 평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7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식기반사회에서 고급인력양성,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내년에 제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BK21) 사업에 3000억원 등 고등교육부문에 모두 3조6000여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내년도 전체 교육예산의 11.3%에 해당하는 규모로 올해의 3조4633억원에 비해 4.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BK21 3000억원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NURI) 사업 2700억원 △산학협력 활성화 500억원 △고부가가치 산업 인력 특별양성과정 운영 100억원 △고등교육평가원 설립 52억원 △전문대학특성화 1680억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2700억원 투입…지방대학 특성화 · 지역인재 육성

◆NURI사업= 교육부는 내년에 누리사업에 2700억원을 투입, 120여개 사업단을 지원한다.

누리사업은 5년간 총 1조4200억원의 예산을 집중 배정해 지방대학의 특성화, 우수한 지역인재육성, 지역혁신체계 구축을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2004년 112개, 2005년 7개 등 사업단이 선정돼 지원받았으며, 내년에는 9개 사업단을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사업단에 2135억원, 올해 선정된 사업단에 200억원, 내년에 신규 선정할 사업단에 250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연차평가, 선정사업단 현장점검 및 컨설팅, 선정사업단 데이터베이스(DB)구축 및 성과지표 관리에 15억원 등을 투입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인적자원개발 협의체 및 지원센터 운영·DB구축·기본계획 수립 및 추진 등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 300억원…커넥트 코리아 신규사업

◆산학연협력체제 활성화= 교육부는 산학협력체제 활성화에도 내년에 500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인근 산학협력중심대학 운영을 통해 산학협력교육체제로의 개편, 기술개발·이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기업 운영 지원 등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에 300억원,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기업 육성에 150억원, 전문대 해외인턴쉽 지원에 20억원, 커넥트 코리아 사업에 30억원 등을 지원한다. 커넥트 코리아는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기술거래·사업화 촉진을 위해 대학의 기술·연구자와 수요자(기업, 벤처투자자 등) 및 지자체 등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신규로 시작된다.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인력 양성 지원= 차세대 성장동력 관련 산업체에서 제기되고 잇는 중견 기술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대학 등에 단기 특별 양성과정을 설치, 운영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 인력 특별양성과정 설치·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분야는 차세대 성정동력 분야 중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반도체 등 3개 분야로 10개사업단에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을 통해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구성 △분야별 공통·심화·프로젝트 교육 과정 구성·운영 △실험실습 및 현장 인턴십 강화 △산업체 전문가 초빙 등 교수진 구성·운영 △실험실습 교육 기자재 구입, 교육장소 및 기기 이용 등을 추진하며, 분야별로 300∼400명씩 모두 1000명 이상이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등 평가원 설립 52억 투입…대학교육협의회등 평가 총괄

◆평가원 설립= 교육부는 특히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고등교육평가원 설립·운영에 5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평가원은 현재 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교육협의회 등에 의해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고등교육기관 평가를 총괄하게 된다.

평가전문가 45명, 행정직 10명 등 55명 내외로 구성되며, 대학교육·연구수준 등 기관평가, 학과·전문대학원 등 학문분야별 평가, 정부위탁 특성화사업 등 사업 평가 등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중 고등교육평가원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에 정관마련, 전문가 채용, 대학평가모형 개발 등을 거쳐 평가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입력: 2005/10/08 [00:4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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