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교, 어린이신문 불법 기부금 수용
88.7% 어린이신문 구독 댓가 기부금 17억, 청소용역 받아
 
유명조 기자

서울지역 상당수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신문을 아이들에게 판매한 대가로 불법적인 기부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1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국정감사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초등학교 559개교 중 391개교에서 어린이신문을 구독하고 있으며 이들 학교 중 88.7%인 347개교가 기부금, 청소용역 등의 형태로 불법적인 대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어린이신문 구독현황을 보면 559개 학교 중 391개교의 27만3천명이 신문을 보고 있다. 또한 전체학생의 절반이상이 구독하는 학교가 225개교로 전체 구독학교수의 57.5%에 이르렀다. 신문을 교육에 활용하는 경우도 38.6%였다.

평균 3500원의 구독료중 700원 가량, 학교마다 연 17억 수입
 
최 의원의 확인결과 이 학교들이 받는 돈은 평균 3500원의 월 신문 구독료 중 700원가량. 서울지역을 합산하면 월 1억7천만원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마다 연 17억여원을 기부금으로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최순영 의원은 “학생들에게 신문을 팔아 수익을 챙기는 일이 어떻게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교육청은 왜 이런 불법행위를 아직까지 방조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서울시교육청이 해결하기 어렵다면 교육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입력: 2005/10/12 [18:4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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