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죽음으로 입학?
중, 빈곤층 자제의 이유있는 항변에 할말 잃어
 
이민아 특파원


중국 윈난성 잔이현 판쟝향 다싱촌에 사는 덩신이라는 학생은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대학교 캠퍼스에 들어갈수 있게 되였지만 그의 얼굴에는 기쁜 표정이 하나도 없다. 한달전 그의 모친이 딸의 대학교 학비 마련을 못하여 고민하다가 돌아올수 없는 길을 선택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덩신은 나중에 이 소식을 접한 지방정부 민정국과 현 및 향정부, 취징시 교통경찰대의 도움으로 원하던 대학데 들어가기는 하였다.
 
그러나 엄마를 잃은 덩신의 말 한마디는 듣는 사람의 페부를 찌른다. "만일 엄마가 죽지 않았으면 내가 어찌 도움을 받을수 있었을까요?"
 
더 할말이 없는 것이다. 눈물이 많은 사람들의 눈을 적시고 있으며, 사람들은 수많은 가난한 집 자체들이 가난을 이유로 부득이 대학캠퍼스와 작별하여야 하는 가련한 신세를 목격하여야만 한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에서 빈곤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하여서는 아무도 알수 없다. 그러나 재능이 있는데도 공부를 할수 없다면 그 사외는 분명 무언가 문제가 있는 사회이다.
 
정부 재정에 돈이 없는가? 툭하면 수천만, 수억위엔의 돈으로 태평성세를 노래하는 기념축제를 열고, 또 오늘은 이 도시에 테마건물을, 내일은 저 도시에 광장을 설치하지만, 빈곤층 교육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대학교육을 수익자 부담으로 전환시킨후 보완책으로 학자금대출제도를 마련하였지만 많은 성과 시에서는 이 정책을 모르는 척 하고 있다. 급등하는 학비가 사람을 죽인다기보다는 정책이 사람을 죽인다고 하는 것이 옳다.
 
대학 학비를 적정하게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빈곤학생들의 학업을 도와중 제도적 보완책이 그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다.
기사입력: 2005/10/17 [18:0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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