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실업계 특성화로 신입생 지원자 크게 늘어
곡성실고 조리과 3.1대 1, 미용고 2.7대1 기록
 
김문수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4일 2006학년도 실업계 특성화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성화학과 지정 이후 2006학년도에 처음으로 광주, 전남·북 지역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곡성실업고등학교 조리과는 2학급 48명 모집에 148명이 지원해 약 3.1 :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한 전남지역 실업계고등학교의 지원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전남미용고 실습모습     © 김문수

 
순수 농업고등학교로서 2006학년도부터 학과개편과 아울러 특성화고로 전환한 호남원예고등학교도 바이오생명과학과, 화훼장식조경과, 생물산업정보과, 식품가공과 등 4개 학과 96명 모집에 110명이 지원해 약 1.1 : 1의 경쟁률을 기록함으로써 지난해까지 학생 충원이 안돼 침체되었던 농업교육의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

또 이미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한 전남미용고등학교는 4학급 96명 모집에 257명이 지원해 약 2.7 : 1의 경쟁률을 보여 경기 불황으로 인한 전반적인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미용과 학생들의 전원 취업 및 진학의 결과로 보여지며, 함평골프고등학교도 2학급 48명 모집이 마감됐음에도 추가 입학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신입생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타 시·도에서 지원한 학생 수가 전남미용고 104명, 함평골프고 27명, 곡성실고 18명, 호남원예고 10명 등 총 159명에 달하고 있어 학생수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전남의 현실에서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지원율 증가가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학과개편과 특성화고등학교로의 전환, 중학교 교원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실업계고등학교 학과 설명회, 전남 실업교육박람회 개최 등 실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라남도교육청의 지속적인 노력과 해당 학교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학생 및 학부모의 인식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도 실업계고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고를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11/10 [10:2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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