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 지도 교과서 도우미 인기
 
이준 기자

사회적 이슈를 교육자료로 묶어 펴낸 교육인적자원부의 ‘교과서 보완 지도자료’가 교육현장에서 인기리에 활용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연간 두 차례로 확대 발간되는 ‘교과서 보완 지도자료’가 교과서에 즉시 반영하기 어려운 이슈를 중심으로 각급 학교에 제공돼 일선 교사들의 창의적 재량수업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도 자료집은 특히 만화, 그래픽, 각종 비주얼 자료 등으로 구성돼 현장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자료 내용은 또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PDF 형식으로 온라인에 등재되기 때문에 책자 없이도 모든 교사들이 교실에서 영상자료로 쓸 수 있다.

저작권 묻고 답하기 · 관광산업의 이해등 7편 자료 담아


지난 달 말 발행된 자료는 ‘저작권 묻고 답하기’ 주제에서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저작권 문제와 관련한 저작권 위반행위, 저작권법상 보호대상, 저작권 권리자, 권리내용 등을 상세히 담았다. 이외에도 이 자료집은 장애 이해 교육,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지도방법, 재미있는 발명교육, 관광산업의 이해, 에너지 상식 바로알기, 청소년을 위한 현금영수증 이야기 등 모두 7편의 자료를 수록했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반 APEC 공동수업자료를 활용키로 한 것처럼 이제까지는 교과서 외의 수업자료 활용은 특정 교원단체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육부가 이 자료집을 통해 현안에 대한 객관성 있고 검증된 자료를 교육현장에 적극 제공함으로써 사회이슈를 교육으로 연결하는 노력이 점차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자료를 활용하고 있는 가산중학교 김명숙 연구부장은 “자료가 도착하면 바로 선생님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알림장’에 게시하고 있는데 주로 사회과 선생님들이 수업 중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학생들도 직접 볼 수 있도록 비치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보다 다양한 주제의 자료가 자주 제공되면 선생님들의 교실수업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우종선 교육연구관은 “내년부터는 자료 선정이나 편집, 집필과정에 현직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며 “현재의 통합 자료를 초·중·고교별 분리 발간 등을 통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11/16 [23:0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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