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혁 우수 국립대 교수 정원 285명 증원
 
이준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구조개혁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국립대학 교수정원 285명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 들어 대학구조개혁자원관리위를 구성해 특성화를 위한 구조개혁과 교수 증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지난 5월 구조개혁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교수 정원을 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배정된 정원은 구조개혁 실적이 우수한 26개 대학에 215명, 의·치학전문대학원 전환 4개 대학에 70명 등 285이다. 구조개혁 우수 대학은 통합대학 10개대 128명, 구조개혁 선도대학 7개대 55명, 선도대학 미선정 10개대 29명, 특수목적대 3개대 3명 등이다.

특히 교육부는 대학간 통합이 결정된 전남대와 부산대, 강원대, 충주대 등 4개 대학에 전체의 60%(128명)를 배정하고, 구조개혁 선도대학에 38%(82명)를 중점 배정했다. 이로써 교육부는 구조개혁의 효과를 높이는 한편 향후 대학의 구조개혁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구조개혁 노력 없는 대학 재정·교수정원 불이익 줄 것"

대학별로는 4년제 대학간 통합이 결정된 전남대(여수대)가 가장 많은 33명을 배정받았으며, 부산대(밀양대) 29명, 공주대(천안공대)22명, 충주대(청주과학대)15명 순으로 정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강원대(삼척대)는 통합이 결정됐지만 통합 결정 이후 후속조치가 이행되지 않아 29명의 배정정원을 유보했다.

구조개혁 선도대학인 서울대는 과감한 학생정원 감축을 통한 학사운영 개편으로 사립대학의 구조개혁을 촉진시킨 점을 감안, 통합대학에 준하는 15명의 정원을 배정했다. 선도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하였으나 입학정원을 10%이상 감축한 강릉대 등 10개 대학에도 각각 3명씩 배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의·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충남대 등 4개 대학에는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하여 총 70명을 배정했다.

박춘란 교육부 대학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구조개혁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대학에는 재정지원 및 교수정원 배정 등에 불이익을 줌으로써 대학구조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5/11/17 [00:2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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