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충성 인지 본연의 임무인지...
 
이원희
부산서 열리고 있는 에이펙 행사 때문에 지하철 구내의 유료 보관함이 20일까지 사용 중지되고 휴지통 또한 테러에 대비해 봉함해 사용을 못하는 지경이다. 특히 전의경 아닌 일반(직업) 경찰들이 지하철 구내 경비를 하는가 하면 공익요원이 아닌 노란색 복장의 젊은이들도 봉을 휴대한채 구내를 지키며 요 며칠새 에이펙에 관한 띠를 어깨에 두른 봉사자들도 지하철 구내에 등장한 실정이다. 부산 지역에 다수의 전의경이 배치된 탓인지 용산의 미 8군 사령부 외곽 경비도 일반 경찰로 대체된 상태여서 전의경이 생기기 전의 자유당이나 공화당 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한다. 80년 초부터 사회 불안과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계엄이나 위수령같은 군을 동원하느 ㄴ 것보다 대외적인 이미지를 고려해 전의경 제도가 도입되고 5만 정도 병력을 유지하는걸로 아는데 이번 에이펙은 그 정돌로 경비 병력이 부족해 일반 경찰을 투입하는 결과를 낳았다. 수사권 독립을 위해 검찰과 힘 겨루기를 하는 경찰이 과잉 충성을 하는건지 본연의 임무인지는 잘 모를 일이다.
기사입력: 2005/11/19 [09:2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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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 경비] 과잉 충성 인지 본연의 임무인지... 이원희 200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