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잠수함,항공모함도 만들 수 있다
최고 경영자 조찬회 연설에서 조선협회장 밝혀
 
이무선
 
"무기시스템만 뒷받침된다면 잠수함은 물론 항공모함도 만들 수 있다"

김징완 한국 조선공업협회 회장(겸 삼성중공업 사장)은 31일 한국무역협회가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주최한 제5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무협 회원사 사장들을 상대로 한국 조선산업의 현재와 미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후 벌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질문자가 군사무기 제조와 관련, 조선업계의 기술수준을 묻자 "현재 우리는 만들지 못하는 배가 없을 정도의 기술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잠수함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정부 국책사업을 맡아 제작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항공모함의 경우 무기시스템만 뒷받침된다면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국내 조선업은 지난해 16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실현했다고 전했다. 이는한국전체 무역수지 흑자 232억 달러의 69%에 해당하는 수치. 순수 외화가득률은 제조업 평균 65%를 대폭 초과하는 91%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한국 조선업이 세계 1등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과감한 투자와 철강업계의 지원, 고급인력, 고품질 조선기자재 등이 복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형건조 설비를 조기에 확보해 메가 블록 및 육상 건조 신공법들을 도입하고노사화합을 이룬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조선산업은 202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33%를 유지해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이라며 "그때 쯤이면 일본은 점유율 20% 수준으로 3위로 하락하고 중국이 30% 수준으로 세계 2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회장은 또 "현재 전세계에서 발주하고 있는 LNG선은 한국이 75%를 휩쓸고 있다"며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12년까지 LNG선 시황전망은 밝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조선업 경영의 어려운 점과 관련, 강재의 경우 가격 변동에 대한 충격흡수 시스템이 존재치 않아 "지난해에는 겨우 적자를 면했다"며 "환율 등은 선물환등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지만 원자재 가격 대응이 어렵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6/03/31 [10:3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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