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사계의 대부 신현균 목사 소천
 
정진희 기자
신현균 목사, 79세 일기로 소천,  제자양육 소망 남겨
 
▲故 신현균 목사
100만명 부흥집회를 이끌었던 마지막 남은 1세대 부흥사인 신현균 목사(성민교회 원로목사)가 7일 오전 8시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향년79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인은 평소 당뇨를 앓아왔으나 비교적 건강한 몸으로 사역을 계속해 왔으며, 전날 밤 목욕을 하고 소천한 당일도 평온한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가족들은 전했다.

1927년 12월13일 황해도 수안에서 출생한 고인은 장신대와 한신대를 거쳐 미국 비콘신학대학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30대에 한국으로 건너와 77민족복음화대성회 준비위원장을 맡는 등 젊은 시절부터 부흥사역에 뜨거운 열정을 쏟기 시작했다.

생전 5300여 차례의 국내집회와 200여 차례의 해외집회를 인도한 고인은 평소 “현재 한국교회를 대표할 부흥사가 없다”며 부흥계의 쇠퇴를 아쉬워할 만큼 오로지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온 힘을 쏟은 인물이다

고인은 이같은 철학에 따라 한국기독교 100주년 선교대회 준비위원장, 88세계복음대성회 대표대회장, 92세계성령화대성회 대표회장 등 역사적인 집회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 왔다. 특히 1988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100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세계복음화대성회에서 고인이 전한 뜨거운 설교는 지금도 역사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신현균 목사는 부흥사연수원을 통해 지금까지 1천500여명의 제자들을 길러낼 만큼 제자양육에도 열정적으로 힘써 왔다. 평소 “마지막 움직일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활동하겠다”고 말해왔던 고인은 올해 민족복음화운동본부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에는 고인의 호를 딴 영해제자훈련원을 설립하고 마지막 남은 생애를 제자양육에 힘쏟기도 했다.

몸이 노쇠해짐을 느끼며 “1세대 부흥사로서 제자 부흥사를 기른 것도 큰 보람이었지만 마지막 소망이 있다면 순교까지 각오하는 헌신의 자세를 가진 진정한 제자를 키우는 것” 이라고 밝혀 온 고인은 이제 그의 소망을 한국교회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부탁하고 하나님 곁으로 갔다.

 
신 목사가 인도한 수많은 부흥집회 가운데 1988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렸던 세계복음화대성회는 가장 규모가 크고 뜨거웠던 대회다. 100여만명의 대 군중앞에서 신 목사는 “우리 민족의 사명은 과학과 경제,예술적인 면보다는 종교적인 면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해 드리는 것”이라면서 “세계선교의 사명을 담당할 제사장 국가로서의 영적 자존심을 갖자”고 호소했다.
 
고인은 또한 일본 선교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열도 복음화를 위해 헌신했다. 일본인들도 놀랄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했던 그는 “일본인에게 피해를 당한 한국인이야말로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일본의 복음화를 위한 사명을 간직한 사람들”이라면서 일본인의 구령을 위해서 애썼다. 지금도 60대가 넘는 일본 크리스천들은 ‘신켄킨’으로 발음되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영안실 12호에 마련 됐으며, 입관예배는 10일 오후 5시, 발인예배는 11일 오전 11시에 민족복음화운동본부장으로 치류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 오산리 메모리얼파크다. 유족은 이태연 사모(78)와 신영준 목사(50), 신광준 목사(48), 신혜순 권사(58), 신정순 권사(56) 등이 있다.
 
고 신 목사의 빈소인 삼성 의료원에는 조용기.피종진.이만신.이태희 목사 등 교계 인사들이 줄을 이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 하였다.
 
11일 오전 11시에  예정 된 발인예배의 설교는 김삼환 목사, 조사는 조용기 목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입력: 2006/05/08 [07:5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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