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남시 연수단,“대구담장허물기 당장 배워야”
 
양인숙기자
 
지난 9일부터 대구시 연수를 시작한 중국 칭다오(靑島) 교남(膠南)시 연수공무원 29명은 5월 18일 대구시의 혁신 우수시책의 하나인 담장허물기 시책을 배우고 서구청 및 서부경찰서, 경북대의료원, 수성구 황금동 주택 등 담장허물기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96년 대구에서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최초로 추진된 담장허물기 사업이 올해 10주년을 맞아 한국 전역에 확산되어 선진 시민운동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 칭다오(靑島) 지아오난(膠南)시 간부공무원들은 대구시의 담장허물기 사업을 중국이 당장 배우고 도입해야할 혁신적인 선진 도시정책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대구시 박창대 자치행정과장이 대구 서구청과 서부경찰서가 담장을 허물고 이 자리에 시민들 위한 휴식공간을 조성한 경위에 대해 설명하자 “중국은 공공기관 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해 담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더욱이 경찰서의 담장을 없애면 범법자들이 쉽게 도망을 갈 수 있다”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등 질문이 쏟아졌다.
 
 또한 경북대학교의료원이 많은 경비로 담장을 허물고 공원으로 조성하여 환자들이 이곳저곳 모여 휴식과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삭막하고 폐쇄적인 담장이 아름다운 도시공원으로 바뀐 모습을 보고 대구시의 녹화 계획은 이미 선진도시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아오난시 연수공무원들은 대구에 연수를 시작한지 아직 1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대구시의 우호적인 분위기로 선진행정과 한국문화, 예절, 한국어 등을 배우는데 큰 어려움이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 
 
 연수단은 연수 오기 전에 대구시에 관한 많은 정보를 들었지만 깨끗한 거리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도심 곳곳에 조성된 아름다운 소공원, 다양한 가로수 등은 한국의 어느 다른 도시들 보다 우수한 녹색 환경 도시라며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연수단은 또 급속한 경제성장을 지향하고 있는 중국의 각 도시들에게 대구시의 이러한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도록 홍보하겠다며 중국 칭다오시의 자매도시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기사입력: 2006/05/19 [16:1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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