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개최
 
박기태 기자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은 지난 24일 전주시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 공정택 서울특별시교육감)를 개최,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우리의 입장’ 발표 및 6가지 현안 과제를 협의했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교육감들은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의 기본취지와 정책방향에 공감, 고등학교도 새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학교교육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교육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초청.활용 사업 국고보조금 지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에 대한 공동 대처’, ‘사립학교 BTL 사업 방법 개선’ 등 6가지 현안 과제를 심도 있게 협의했다,

한편,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회의를 마치고 전라북도 학생종합회관 내에 있는 ‘순직교육자 추모탑’에 헌화, 참배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하기로 한 주요 현안 과제 및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우리의 입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한 내용

1.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초청.활용사업 국고보조금 지원
  「영어교육 활성화 5개년 종합대책」에 의거 2010년까지 모든 학교에 원어민영어보조교사 1명을 배치 권장하고 있으나 “국제화교육 추진 종합 계획”에 의한 국고보조금 지원이 2003년부터 지방비 사업으로 전환됨으로써 재원이 부족하여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며, 


  또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E-2 비자는 외교통상부 산하 해외 공관에서만 발급토록 하고 있어, 비자 갱신에 소요되는 시간 및 예산상의 낭비가 초래되고 있음
  따라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사업 활성화를 위하여 국고보조금 지원을 재개해 줄 것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E-2 비자는 시도별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도 시행해 줄 것을 건의함

2.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에 대한 공동 대처
  비정규직(영양사 등)의 정규직(영양사 등) 전환으로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원 및 재정문제 등의 한계 있으므로 전국 시.도교육청 및 교육인적자원부 차원의 공동 해결 방안을 모색해 주도록 건의함

3. 15개 시.도교육청 공동주관 영어듣기평가 시행제도 개선
  영어듣기평가를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공동 주관하여 실시함에 따라 시험출제의 보안 문제, 학교에서의 시험 감독 및 평가관리 등의 허점이 상시 노출되므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관하여 공동 실시해줄 것을 건의함

4. 『방과후 학교』운영 전담 전문직 증원
  『방과후 학교』운영 확대에 따라 교육부에서는「방과후 학교 업무 전담부서」를 조직.운영토록 권장하고 있으나, 인원 부족으로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방과후 학교 업무 전담부서』조직.운영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므로『방과후 학교』운영 내실화를 위하여 전문직(초.중등 각 1명) 정원 증원 배정을 건의함

5. 『방과후 학교』운영 활성화를 위한 관리수당 지급
  『방과후 학교』운영 확대에 따라 교장, 교감 및 업무 담당자의 부담은 증가되었으나 적정한 보상책이 없어 참여의지를 저해하고 있으므로 『방과후 학교』운영 활성화를 위해 적정한 관리수당 지급에 대한 지침을 개정해 줄 것을 건의함

6. 사립학교 BTL 사업 방법 개선
  사학법인은 현행법상 민자유치 사업의 주체가 될 수 없어 BTL사업 참여를 꺼리고 있으므로, BTL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립학교가 사업주체가 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법규정 개정 및 사학 BTL사업이 소규모로 추진되는 특성을 고려하여 정부의 소요재원에 대한 적극 지원과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함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우리의 입장’ 내용.

우리는 대입전형에 있어서 학교교육의 과정과 결과를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고 전국단위 수능시험이나 대학별고사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함으로써 학교 밖 사교육 수요를 줄이고 학교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의 기본취지와 정책방향에 공감한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2일 24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공동으로 2008학년도 대입제도의 취지에 따라 학생부 반영비중을 확대하고 대학별고사의 반영비중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본고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의한 것에 대해 적극 지지하며, 대학에서 고등학교의 교육내용과 학교생활기록부를 믿고 대입전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길 기대한다.

아울러, 우리 시.도교육감은 고등학교에서도 새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자율적.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1. 단위학교의 학업성적을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여 성적부풀리기를 철저히 방지하고 학교생활기록부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한다. 

 2.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도 객관적이고 충실히 기재함으로써 대학들이 학교생활기록부를 믿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3. 학교 시험에서 서술형 평가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독서교육을 강화하는 등 학교에서 논술 준비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교육 여건을 조성해 나간다. 

 4. 방과후 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학생들이 학원 등 학교 밖 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적극 지원한다. 

 5. 학교에서 교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평가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질적인 교원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한다.


2006년 5월 24일


서울특별시교육감  공정택                                  부산광역시교육감  설동근
대구광역시교육감  신상철                                  인천광역시교육감  나근형
광주광역시교육감  김원본                                  대전광역시교육감  오광록
울산광역시교육감  서용범(권한대행부교육감 )    경기도교육감       김진춘
강원도교육감      한장수                                    충청북도교육감    이기용
충청남도교육감    오제직                                   전라북도교육감    최규호
전라남도교육감    김장환                                   경상북도교육감    도승회
경상남도교육감    고영진                                   제주도교육감      양성언

기사입력: 2006/05/25 [16:2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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