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꿇은 교사...’ 갈등 확산
 
김광영 기자
무릎 꿇은 교사 사태가 교원단체, 교육청과 학부모단체 간의 대립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사태의 본질이 가려진 채 감정싸움으로만 이어간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기용 교육감이 최근 사태와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충북교총과 교육청이 학부모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참교육학부모회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연대해 고발 사태에 대해 강력 대처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태에 대해 교육계 일부에서는 교육청과 학부모 간 첨예한 대립으로 교육계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사태 해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없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다. 또 고발로 인해 학생들이 검찰의 조사를 받게 돼 사제간의 신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이번 사태에 계기가 됐던 학교 급식 환경 문제에 대한 지적없이 감정싸움으로만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 조범석씨는 "화합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교육청과 교원, 학부모들이 함께 모여 이번 사태를 반성의 계기로 삼기보다는 벼랑 끝으로 몰려가는 교육계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편, 다음달초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청주 방문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사입력: 2006/05/29 [12:1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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