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 또 ‘물 폭탄’...복구는 어쩌나
 
김광영기자


 

주말인 29일 제천, 단양 등 북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되면서 또다시 피해가 잇따랐다. 연이은 수마로 주민들의 재기의욕마저 꺾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지난 집중 호우로 마을전체가 쑥대밭이 됐던 단양군 영춘면이다. 오전 들어 200mm 안팎의 국지성 소나기가 집중되면서 응급복구는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산더미 같던 토사와 암석을 걷어낸 도로는 또다시 통제됐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저지대 침수와 주민들이 고립되는 상황도 그대로 연출됐다.

충주와 제천지역 상황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농경지 침수와 애써 키운 농작물 피해는 여지없이 계속됐다.

한 농민은 수확을 앞둔 복숭아밭이 엉망이 됐지만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다.
충주시 노은면  이런 가운데 한편에서는 굵은 빗방울을 뚫고 달려온 도움이 손길도 이어졌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상황에서의 복구가 쉬울 리가 없다. 뿌리째 뽑힌 나무사이로 흩어진 쓰레기부터 정리해보지만 도대체 엄두가 나질 않다.

 박흥근, 자원봉사자 연이은 수마로 삶의 터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수재민들.   어렵게 다진 재기의욕마저 완전히 꺾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지난 25일부터 어제까지 장마기간 동안 충북지역에서는 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농경지 천 2백여 ha가 침수되는 피해가 났다.

가옥 250여 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돼 250여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하천 제방 30여 곳과 도로 50여 곳이 유실되거나 침수피해를 입었다. 


기사입력: 2006/07/30 [11:2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11251699] 김재욱 청원군수 벌금 80만원 선고 김광영기자 2006/08/18/
[11251699] 을지포커스 훈련 중단촉구 김광영기자 2006/08/18/
[11251699] 가짜 해외명품 사범 집중단속 김광영기자 2006/08/18/
[11251699] "북한, 핵무기 실험 준비 증거 발견" 김광영기자 2006/08/18/
[11251699] 한국 여성 출산율 세계최저 1.1명 김광영기자 2006/08/18/
[11251699] 새 헌법재판소장에 전효숙 재판관 내정 김광영기자 2006/08/17/
[11251699] 3代 잇는 나라사랑 김광영기자 2006/08/15/
[11251699] 충주 시민단체 한창희 탄원 서명 돌입 김광영기자 2006/08/15/
[11251699] 우리나라 첫 여자비행사 권기옥 김광영기자 2006/08/15/
[11251699] 충주 자원봉사자 1만명 돌파 시민20명중 1명꼴 김광영기자 2006/08/15/
[11251699] 천황봉 등 16곳 명칭 변경 추진 김광영기자 2006/08/15/
[11251699] 광복군 유일 생존자 오상근 翁 김광영기자 2006/08/15/
[11251699] 충주 국립 ‘문화재 연구소’ 설립 확정 김광영기자 2006/08/15/
[11251699] 청주화장장 공사 중단 위기 김광영기자 2006/08/15/
[11251699] 농협 더위 먹은 현금 지급기...4시간여 먹통 김광영기자 2006/08/15/
[11251699] 시민운동가 박원순 씨 막사이사이상 수상 김광영기자 2006/08/02/
[11251699] 충북 혁신도시 갈등 ‘점입가경’ 김광영기자 2006/08/02/
[11251699] 나체사진 찍고...인터넷 유포 김광영기자 2006/08/02/
[11251699] 김부총리 전격 사의 "국정부담 피하려" 김광영기자 2006/08/02/
[11251699] "동원호 선원, 80만 달러 내고 풀려나" 김광영기자 200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