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음악의 황태자, 보이즈 투 맨 - 2
 
권수원 칼럼니스트
▲보이즈 투 맨 공연 포스터    
 
보이즈 투 맨은 1년 반 이 지난 1994년 8월에 I’ll make love to you를 빌보드 싱글 차트 14주 연속 1위를 시키면서 휘트니 휴스턴이 기록했던 14주 연속 1위 기록과 극적인 동률을 이룹니다.
 
그리고, 이듬해 1995년 12월 2일 보이즈 투 맨은 여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One sweet day라는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 곡은 1995년 12월2일 부터 1996년 3월16일까지 장장 16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팝 역사에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 기록은 보이즈 투 맨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록과 휘트니 휴스턴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동시에 다시 깨는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이들이 세운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연속 이상 1위 한 곡이 세곡 이라는것은 전 세계적으로 수 억장의 앨범 판매고를 내었던 비틀즈 나 아바도 하지 못한  대 기록 이었습니다.
 
참고로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연속 이상 1위를 두번 이상한 기록한 뮤지션은 보이즈 투 맨 외에 두 뮤지션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그룹 산타나 입니다. 그룹 산타나는 Smooth(12주)와 Maria Maria(10주)를 전세계적으로 빅 히트를 시키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밴드 중 한 명으로 명성을 얻게 됩니다.
 
다른 뮤지션은 바로 보이즈 투 맨과 One sweet day로 빌보드 싱글 차트 16주 연속 1위의 주인공 머라이어 캐리 입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2005년 We belong together로 빌보드 싱글 차트 10주 연속 1위를 차지 하면서 그녀의 명성을 굳건히 합니다.
 
1994년도에 발표한 보이즈 투 맨의 두 번째 앨범에서는 On Bended Knee로 6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고 Water run cry라는 곡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그룹 비틀즈의 명곡 Yesterday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불러서 좋은 호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1997년에는 Evolution이라는 앨범을 발표하여 Seasons of loneliness로 빌보드 차트 1위를 또 다시 차지 하면서 역시 보이즈 투 맨이라는 명성을 듣게 됩니다. 그 뒤를 이어 A Song for Mama라는 곡도 눈길을 끌었던 곡 중 한 곡 입니다.
 
1990년대는 보이즈 투 맨 뿐 아니라 토니 브랙스톤(Toni Braxton), 자넷 잭슨(Janet Jackson), 퍼피 대디(Puffy Daddy), TLC, All for one, R Kelly등 슈퍼 R&B 뮤지션들의 등장으로 90년대를 감히 R&B음악의 르네상스 시대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R&B음악의 부흥 시대였습니다.
 
요즘 한국 가수들 중에 R&B음악을 기반으로 한 뮤지션이 많이 나오게 된 것도 1990년대 R&B의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서 한국의 많은 뮤지션들도 R&B음악에 심취하게 되었던겄입니다.
 
이런 보이즈 투 맨의 인기를 반영하듯 1995년, 2001년에 이어 세번째로 내한하여 2005년 11월에 보이즈 투 맨과 한국의 여성 R&B 그룹 빅마마가 조인트 공연을 해서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흑인 음악의 애절함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한국인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은 보이즈 투 맨, 한국 R&B음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그룹임에 틀림 없습니다. 
 
보이즈 투 맨 처럼 한국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릴수 있는 한국형 슈퍼 R&B 그룹이 나왔으면 하는 필자의 바램 입니다.
 

 
기사입력: 2006/08/04 [09:3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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