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유일 생존자 오상근 翁
 
김광영기자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남다른 감회를 가진 분들이 계시다.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제와 싸움을 벌인 광복군들인데요.     충북도내의 유일한 생존 독립군 오상근 옹을 소개하고자한다.

올해로 84살이 된 오상근 옹.   진천 토박이인 오할아버지는 지난 1942년 일본군에 붙잡혀 강제징용됐다.    
 
중국에서 일제의 모진 훈련에 시달리며  전쟁터에 나갈 날만을 강요받던 오할아버지는  천황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일본군 신분으로 전장에서 죽는 것이 모욕이라고 생각하고 조선인 동료 4명과 함께 탈출에 성공한다.

오상근옹 (84, 진천읍)   /  -죽는 줄 알았지.....붙잡혀서...

탈출 2년만에 오 할아버지는 천신만고 끝에 임시정부를 찾아가 광복군에 입대하게 된다.    임시정부에 걸려 있는 태극기와 손을 내밀며 맞아주던 김구 선생의 모습까지 세월이 지난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오상근옹 /    -임시정부가 처음에는 아닌 줄 알았어...

광복군에 입대해 임시정부 요인들의 경호를 맞은 지 1년여가 지난 후 조국이 해방됐다는 소식에 오할아버지와 동료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오상근옹 /  -임시정부에서 다들 얼싸 안고 눈물을 흘렸지...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온 오 할아버지는 30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끝낸 뒤 광복회에서 기념사업을 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도내에서는 광복군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된 오 할아버지.    61년 전 자주 독립을 이루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남은 여생동안 통일된 조국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다.

오상근씨 /  -이젠 나이가 먹어서 활동도 잘못하겠지만..통일이 돼야할퇸데...

기사입력: 2006/08/15 [16:2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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