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비…내주 ´겨울추위´
한기 확장 서울 1도까지 떨어져…내륙 산간 ´눈ㆍ얼음´
 
신영수기자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3일 밤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한때 비가 오다가 주말인 4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5일 낮까지 내리다 차차 개겠고 중부지방은 6일도 곳에 따라 비나 눈이 내리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입동(立冬)인 7일을 전후로 서울 아침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는 등 때이른 ´겨울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북서쪽 지방부터 차차 흐려져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밤 한때 비(강수확률 40%)가 오겠고 주말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3∼4일 이틀간 내리는 비의 양은 중부지방과 서해5도 5~10mm, 남부지방 5mm 내외, 북한 5~20mm로 그리 많지는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5일 낮까지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강수가 예상되지만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당부된다.

비와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4일 밤부터 경기 서해안 지방에 돌풍이 강하게 부는 데 이어 5∼6일에는 내륙지방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아침에는 산간내륙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와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해 서울은 6일 아침 2도까지 떨어지겠고 중부 서해안과 중부 산간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7일 사이 한기가 남쪽으로 강하게 확장해 7일 서울 아침기온이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일시적으로 추운 겨울날씨가 예상되며 내륙지방은 얼음이 어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순과 하순에도 기온은 평년(영하 1도∼영상 12도)에 비해 약간 높은 가운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이어지겠고 12월 초에는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입력: 2006/11/03 [23:0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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