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아파트 분양가...4년사이 200% 폭등
 
김광영
청주 대농부지 3400여 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고분양가 논란이 다시불거지고 있다.  도내 사상 최고치인 1100만원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경실련이 청주시의 적극적인 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002년 충북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385만원.  하지만 4년이 지난 올해 도내 평균 분양가는 715만원에 이르고 있다.  불과 4년 동안 2배 가까이 뛰어오른 셈이다.
 
이 때문에 불거지고 있는 고분양가 논란이 청주 대농지구 분양을 앞두고 더욱 거세지고 있다.  청주경실련은 강서1지구에 이어 대농1지구 금호어울림에 대한
분양원가 추정치를 분석해 공개했다.
 
분양원가는 토지매입비와 표준건축비를 적용해 평당 473만원.  평균 900만원을 웃돌 것이라는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다.  김두호, 청주경실련 부동산팀장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분양가 억제를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근 천안시의 예를 들며 지자체의 의지에 따라 분양가는 충분히 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간이 참여하는 분양가검증위원회 설치를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고분양가 억제를 최대한 유도하고 있지만 한계가 따른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농지구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민간개발 택지여서 이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근거도 없다.

때문에 업체들에게 분양가 인하를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도 없어 조정이 쉽지 않은 상태다.  금호에 이어 분양 예정인 신영 주상복합의 경우,   도내 최고치인 평당 11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고분양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입력: 2006/11/10 [11:1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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