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北내부 반란이라고…후쿠야마씨 당신이 틀렸소´
6자회담에서 최대 의제는 ´조중동맹 단절´이 필요
 
신혜식 기자
황장엽씨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김정일 정권 붕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조중 동맹 단절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황씨는 6일 국회에서의 강연을 통해 "군사제재로는 안된다. 피해가 너무 크다"며 "조중동맹, 러시아, 비동맹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경제 재제가 큰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혹자는 루마니아의 마지막 독재자 차우세스크처럼 내부반란으로 북한이 붕괴될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지만, 이는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차우세스크 정권이 붕괴되기 전부터 서방세계의 TV 및 언론매체가 루마니아국민들에게 모두 노출돼 있었다. 이는 북한의 현실과는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한다.
 
황장엽씨의 논리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에서 ´부시 독트린 이후의 미국의 대외정책´을 강연한 미국의 후쿠야마 교수의 북 내부붕괴론을 무색케 한다. 세계적인 석학인 후쿠야마는 북한에 대해 정권교체나 혁명으로 인한 붕괴를 언급한 바 있다.
 
황씨는 일부 사람들이 김정일 암살을 말하기도 하는데, 실현 가능성이 낮은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일이 암살, 테러의 명수인데 당하겠느냐"는 말로 실효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황씨는 "김정일 정권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라며 "중국이 북한과 동맹관계를 끊게 만드는 것"만이 북한정권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이해관계는 평화유지에 있다"며 "고도성장이 절실한 중국은 미국과 협조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이 북한 정권을 돕는 것은 "한반도 북부에 그것도 국경을 맞댄 곳에 친서방적 민주주의 국가가 들어서는 것은 중국에 매우 위협"이 되기 때문에 북한 정권 붕괴를 반대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서는 북한 지역에 ´중국식 자본주의 국가´건설을 미국이 약속하면 중국도 ´북한정권 붕괴´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6자회담에서 최대 의제는 ´조중동맹 단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독립신문]
기사입력: 2006/11/13 [10:4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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