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역 모 중학교 성폭행 사건은 ‘두사부일체?
피해자 측 ‘끝까지 밝히겠다’, 학교 측 ‘사실무근’ 주장
 
조민수기자
최근 마산지역 모 중학교 체육교사 김 모씨가 그 학교 재학생을 여러 차례 강간 및 폭행을 했다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그 진위여부를 확인 할 수 없어 사건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미 이 사건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건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 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사건과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관련돼 이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고, 실제로 김 전 장관은 성폭행 혐의 교사로 지목된 사람이 “김 전 장관의 동생이다” 라는 소문 때문에 비방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인터넷에 게재한 글 중에서 “김두관씨가 사촌 형인가, 형인가 라고 분명히 저희에게 말씀하셨잖아요. 한창 선거 홍보할 때 자랑스럽게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으면서……” 라고 밝혀 김 전 장관의 관련 의혹은 끊이질 않았다. 
 
김 전 장관의 혐의는 또 있었다 “김 전 장관은 이 교사를 임용고시도 보지 않고 김 전 장관의 힘으로 교사가 됐고, 이 내용이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으로 방송과 신문의 입을 막았다”는 것이었다.
 
이런 네티즌들의 주장을 근거로 경찰에서 김 전 장관과 피의자 김 모씨와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둘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이들 둘이 유착관계가 이름과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웃지 못할 이유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한 “성폭행 혐의 교사가 임용될 당시 김 전 장관은 남해 고현면 이어리의 ‘이장’ 재직 중이어서 이 학교의 교사 임용에 입김이 들어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밝혀 둘 사이의 관계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철없는 중고생들의 사법처리를 원하지 않는다” 며 경찰에 했던 수사 의뢰를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장관의 개입여부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 사건의 진위여부는 밝히지 못한 피해자 가족들은 인터넷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진술서 등을 작성해 인터넷으로 유포시켰다.
 
이 진술서에 따르면 “아침에 가방을 교실에 나둔 채 끌려가 강간당하고 검은색 칼 뚜껑 있는 것을 가지고 다닌다. 말하면 죽인다고 하고 이 칼과 손가락으로 XX에 넣고 만졌다. 그래서 아팠다”, “찐득찐득한 것인데 꿀인가 모르겠지만, 가슴에 발라놓고 지가 빨아 먹었다. 담배 가지고 양쪽 귀를 막았다. 검도모자와 끈으로 눈을 가렸다.” 등 그때 피해자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전화 인터뷰에서 피해자 가족은 “피해자가 체육교사 김 모씨로부터 1학기 동안 상습적으로 수 차례 강간당하고 폭행, 협박 등으로 협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딸의 진술에 의해 사실이 밝혀지자 학교장 등을 포함해 73명의 교사들이 합세하여 피의자를 정신자폐아로 만들고, 부모는 딸을 이용해 돈을 뜯으려는 몰지각 사람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학교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피해 학생이 사기를 치고 있으며 사건은 체육교사의 김 모씨의 무죄로 종료되었다는 허위사실을 알리는데 혈안이 되 있는 상태” 라고 전했다.
 
이 문제로 지난 11월 4일 피해자 가족은 창원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던 중 체육교사 김 모씨가 그 현장에 나타나 피의자 어머니를 칼로 위협하고 폭행해 지금 입원 중 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관계자는 “사건이 지목하고 있는 체육교사 김 모씨는 경찰 수사 후 무혐의 종결 받았고 지금 이 사건은 검찰에 송치 중이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 관계자는 이어 “지금 두 가지를 가지고 맞고소 상태이며, 무고죄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혐의가 없지만 명예회손죄로 인정된 상태이며, 따져보면 김 모씨가 피해자다” 라고 전했다.
 
반면 피해자 가족은 “어느 부모가 자신의 딸을 이용해 돈을 벌며, 이런 전단문을 작성했을 때는 정말 피눈물이 났다”라고 억울함을 표현했다.
 
최근 성폭행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상태에서 양쪽 입장과 주장이 너무나 틀려 진상규명이 된다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기사입력: 2006/11/14 [09:4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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