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부동산시위 글 삭제 후 복구 논란
경실련 등 24일 사이버 시위…"역사와 국민에게 심판 받을 것"
 
김병욱 기자
청와대가 24일 청와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에 게재된 부동산 폭등을 항의하는 온라인 시위 글을 삭제했다가 다시 복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아파트값 거품빼기 국민행동(국민행동)은 24일 최근의 아파트값 폭등에 항의하는 의미로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온라인 시위를 벌이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
 
국민행동 회원들의 주도로 시작된 온라인 항의는 네티즌들도 동참해 아파트값 거품빼기를 의미하는 ▦↘ 모양의 기호를 제목에 붙이는 방식으로 항의글 500여건 이상을 게시판에 올렸다.
 
이날 항의 글에서 아이디 hwk8400는 “건설 끼고 떼돈 버는 재벌들만 끼고 도는 것이 그렇게 좋냐”며 지적했고 palis777는 “당장 1가구 2주택 자부터 대출연장을 해주지 말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디 woungbin는 “지금 부과하는 종부세와 겹칠지 모르지만 1가구 2주택이상의 보유자의 주택 보유세를 신설하여 1년간 2주택보유자 2년간 보유자 구분하여 누진세를 부과하면 지금에 2주택보유자는 보유하고 있는 집을 팔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이 같은 항의의 글 수백건이 한꺼번에 무더기로 올라오자 도배글로 보고 항의 글을 삭제했다가 국민행동의 거센 항의를 받고 곧바로 복구했다.
 
한편 wlalsdldkQk 네티즌은 삭제와 관련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정부, 국민의 절규를 외면하는 정부 역사와 국민에 의해 심판을 받는 날이 온다”는 등 항의 글 삭제를 비판했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빅뉴스]
기사입력: 2006/11/27 [10:5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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