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첨단 산업용 보안 시장 공략
 
박광선 기자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가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안철수연구소의 일본법인(법인장 이봉기, www.ahnlab.co.jp)은 일본 굴지의 전기 제조 기업인 메이덴샤(대표 카타오카 케이지, www.meidensha.co.jp)와 산업용 제어 기기 보안 솔루션인 ‘안랩 화이트쉴드 포 메이덴(AhnLab WhiteShield for MEIDEN, 이하 안랩 화이트쉴드)’를 개발, 오는 12월 6일부터 3일간 일본 치바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의 반도체 제조장치/부품재료 국제전시회인 ‘세미콘 저팬 2006’(Semicon Japan 2006)에 ‘안랩 화이트쉴드’의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안랩 화이트쉴드’는 제조 공장 내 LAN(Local Area Network) 환경의 임베디드 운영체제(O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조 공정 상의 보안 이슈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이다. 메이덴샤의 산업용 제어 기기(Controller)에 장착돼 웜/바이러스 방지, 부정 프로그램 실행 방지 등을 수행하는 신개념 보안 제품이다. 부정 프로그램 실행 방지 기능은 실행을 허용할 프로그램이나 파일, 폴더를 설정해 ‘화이트 리스트’를 만들어 허용 대상이 아닌 것이 실행되는 것을 차단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의 개발과 공급은 안철수연구소, 안랩시큐브레인, 메이덴샤의 3사 협력의 합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안철수연구소와, 안철수연구소의 관계사로서 서버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안랩시큐브레인이 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메이덴샤가 한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 판매를 담당하는 3사 역할 분담 체제로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 사무자동화(OA) 망과 결합된 제조 장비의 LAN 환경은 점차 윈도 계열 운영체제(OS) 기반으로 바뀌는 추세여서 악성코드 감염으로 제조/생산 시스템의 다운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많은 제조 기업이 이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솔루션에 관심을 갖는 상황이다. 특히 제조 장비의 LAN 환경은 시스템 성능에 민감한 반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고, 웜/바이러스 등의 감염 방지를 위해 실시간 진단, 시그니처 업데이트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보안 제품을 사용할 수 없어 별도의 특화 제품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랩 화이트쉴드’는 이러한 특정 산업 환경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기존 안티바이러스나 침입 차단 및 탐지 기술에 의해 해결될 수 없었던 알려지지 않은 웜/바이러스의 침입에 의한 시스템의 피해를 막아주는 기술이 적용돼 제조 공정 상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최대로 높여주며, 리소스 점유율이 낮고 별도 패턴 업데이트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주요 기능은 ▲웜/바이러스 방지 ▲버퍼 오버플로우 공격 방지 ▲특정 디렉토리 및 파일 접근 제한 ▲로그 기능 ▲보안 정책 일괄 배포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이 있다. 산업용 제어 기기에 설치되는 에이전트 프로그램(Agent)과, 에이전트 정책 및 다수의 에이전트를 관리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프로그램(Manager)으로 제공된다.
 
메이덴샤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에너지 설비 기업으로 일본 굴지의 그룹인 스미토모 그룹의 계열사이다. 메이덴샤는 자사가 개발, 판매하는 산업용 제어 기기에 ‘안랩 화이트쉴드’를 탑재함으로써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안철수연구소는 메이덴샤 공급을 시작으로 일본 및 국내의 산업용 제어 기기 시장을 비롯해 첨단 산업용 보안 솔루션 시장을 창출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안철수연구소 오석주 대표는 “이번 안랩 화이트쉴드 개발로 확보한 원천 기술을 토대로 첨단 생산 제조 환경에 최적화한 보안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메이덴샤 공급을 계기로 관련 시장을 적극 개척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프라임경제]
기사입력: 2006/11/30 [13:0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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