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루머 유포자 명예훼손 고발”
결백 입증위해 자진 출두… 1차 검사 결과 음성반응
 
조재원 기자
▲신하균     © 스포츠월드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제 부모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27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의 유명 영화배우로 갑자기 이름이 거론돼 자진해 마약검사를 받으며 1차적으로 혐의 없음을 증명한 신하균(사진)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진술한 대상에 대해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7일 오전 신하균은 자택에서 잠을 자다 난데없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이날 새벽 한 인터넷블로그에 ‘연예계 X파일 4탄’이라는 제목아래 신하균, 그룹 노이즈 출신의 김학규 등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글이 오르면서 삽시간에 신하균과 마약을 연결지은 루머가 인터넷상에 퍼지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에 신하균 측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진위 여부를 확인했고, 경찰에 자진 출두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나섰다. 신하균은 27일 오후 2시30분께 소속사인 서울 강남의 팬텀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방문해 경찰로부터 소변 검사를 받았고, 모발 60여개를 뽑았다.
 
1차 소변검사 결과 신하균의 엑스터시 투약 혐의는 근거없음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히로뽕을 건네받다 경찰에 구속된 서울 강남의 T가라오케 영업사장 권모씨의 진술에 따라 신하균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소변 및 모발 정밀 검사를 의뢰한다.
 
신하균은 자진해 마약검사를 받으면서 “무슨 날벼락 같은 일이냐”며 “이런 소식을 접한 우리 어머니, 아버지 마음이 어떻겠느냐”며 허탈하고 씁쓸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현재 “체포된 권모씨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이번에 수사 대상이 된 김학규와 친분이 있어 두차례 T가라오케에 간 사실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하균의 소속사 측은 국과수 결과로 결백을 최종 증명한 뒤 경찰 조사에서 신하균의 이름을 거론한 권씨와 인터넷상에 신하균의 실명을 적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인터넷블로그 운영자에 대해 형사고소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잠정적으로 세워놓았다. 신하균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가수 유니의 자살 계기로 공로화된 인터넷 악플 및 루머로 인한 폐해 문제도 다시한번 거세게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경찰 역시 ‘연예계 X파일 4탄’이란 글을 올린 네티즌에 대해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기사입력: 2007/01/29 [15:4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