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1만명 넘어 보호운동 성공리
북에서 남한의 자유품으로 넘어온 우리형제자매
 
정진희
기념대회 열고 탈북자운동 헌신에 합심

▲김상철 장로가 “북한주민 1만명을 더 구해 내자”고 외치자 참석한 탈북자들이 박수로 동의를 전하고 있다. ⓒ박종배 기자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27일 오후 6시 한국기독교1백주년 기념관에서는 ‘자유북한인(탈북자) 1만명 돌파 기념대회’가 열렸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김상철 장로(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본부장)와 최덕순 목사(북한구원기드온용사단 총단장), 지덕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천기원 목사(두리하나선교회 대표), 문국한 대표(북한인권국제연대), 김성민 대표(자유북한방송) 등 탈북운동 관계자들과 국내 탈북자 3백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사를 전한 김상철 장로는 “국내 입국 탈북자가 1만 명을 넘으면 김정일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외쳐 온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의 주장이 실현되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김정일 정권을 멸망시킬 힘이 없고 도움을 줄 세력도 나타나지 않으나, 그 권능을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시고, 하나님의 뜻을 막을 자가 없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1993년까지 탈북자는 641명, 1998년에는 947명에 불과했고, 1999년에는 148명, 2000년에는 312명, 2001년에는 583명이었다. 그러다가 2002년에 1139명, 2003년에 1281명, 2004년에 189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2005년에 1383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2006년에 2000명으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그 결과 현재 국내 입국 탈북자 수는 10113명으로 집계된다.

김상철 장로는 국내 탈북자 1만 명 돌파가 갖는 의미에 대해 “첫째, 국내 탈북자가 1만 명이 넘는다는 소식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 두루 퍼질 때 그 위력은 김정일 폭정의 권위를 무너뜨릴 만큼 대단할 것이라는 점과 둘째, 1만 명도 더 되는 탈북자들이 북한의 친지를 살리기 위해 은밀히 송금하는 돈의 위력이 김정일 경제를 왜소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또, 김상철 장로는 “앞으로 북한주민 1만명을 더 구해 내자”며 목소리를 높였고, 자리에 참석한 탈북자들은 일제히 박수했다. 다수의 탈북자들은 북한구원운동을 위해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덕순 목사가 ‘아둘람굴에 모인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그동안 탈북자 운동에 헌신해 온 김우 전도사(전 중국 민주교회 담임), 천기원 목사(두리하나선교회 대표), 문국한 대표(북한인권국제연대), 임영선 대표(NK친구들), 송부근 목사(탈북난민보호운동 사무처장)가 표창장을 받았다.

기사입력: 2007/01/31 [23:3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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