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만명 찾는 서해안 최대 관광중심
경기도, 31일 안산서 ‘제2도립수목원 조성 토론
 
정진희 기자

          수도권서 1시간 내 접근 가능… 유원지와 연계 조성

 경기도는 민선 4기 들어 서울보다 17배나 넓은 면적과 산·강·하천·호수·농경지 등 최고의 자연환경자원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환경으로 조성, 서울 등 타 시·도와 차별화하기 위해 웰빙 휴양문화 공간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수목원·자연휴양림·도립공원 등 산림휴양시설 대폭 확충

도는 이에 따라 연인산 도립공원, 칼봉산 자연휴양림, 축령산 잣향기 푸른교실, 강씨봉 휴양시설, 그리고 지난해 5월 개원한 오산 도립 물향기수목원에 이어 안산 제2도립수목원 등 본격적인 산림휴양시설 조성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도는 31일 오후 2시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제2도립수목원 조성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안산 대부도에 조성될 제2도립수목원이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 최대 관광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제2도립수목원 조성 기본방향’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범규 도 산림녹지과 사무관은 “조성예정지가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수목원과 동시에 유원지가 함께 개발되고, 인근에 영어마을·어촌민속박물관·청소년수련원 등이 인접해 있어 제2도립수목원 조성 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서해안 최대의 관광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화·전문·준비·재미 등 4가지 기본 조성방향 제시

주제발표에 따르면 제2도립수목원의 조성방향은 △조화로운 수목원 △전문적인 수목원 △준비하는 수목원 △재미있는 수목원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조화로운 수목원’은 대부도와 제부도를 잇는 서해안 관광벨트 개발 구상에 부합하도록 하고, ‘전문적인 수목원’은 지역특산물인 포도, 선사시대 식물, 바닷가 남방계 식물 등 지역적·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조성하는 것.

또 ‘준비하는 수목원’은 전시 및 보존을 위한 공간체계를 이원화하며, ‘재미있는 수목원’은 유원지 개발과 연계해 물안개 등 서해안 경관요소 도입, 해넘이 전망시설 설치, 특화프로그램 개발 등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내 식물원 현황분석 및 해외사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용식 영남대 조경학과 교수는 “식물원·수목원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조성단계부터 구체적인 설립목표 수립, 식물자원의 체계적인 DB 관리시스템 도입, 전문 인력 확보, 일반 공원과의 철저한 구별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 휴식공간·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계획적 조성 필요”

이후 토론시간에서 노영호 경기도의원(한나라당·안산8)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며, 식물보존 및 보호라는 고유기능에 충실할 수 있기 위해서는 연차별로 단계적으로 계획적인 수목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형근 농정국장은 “제2도립수목원은 녹지 환경이 열악한 도내 도서지역의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산림휴양문화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수목원과 식물원,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공원 등 산림휴양시설 확충사업을 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구 50만 명 당 1개소 조성을 목표로 2020년까지 20개소 이상의 수목원·식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최대 임해수목원으로 꾸며질 제2도립수목원은 오는 2009년까지 안산시 선감동 일원에 180억 원을 들여 수목원(23만6천 평)과 유원지(52만2천 평)로 나눠 조성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7/01/31 [23:5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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